기사입력 2007.06.02 08:44 / 기사수정 2007.06.02 08:44
[엑스포츠뉴스 = 인천, 고동현 기자] 현대 유니콘스가 5시간의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현대는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회 터진 클리프 브룸바의 2타점 적시타로 5-4로 승리했다. 10회부터 등판한 김성태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SK는 수 차례의 찬스를 놓치며 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초반은 현대의 흐름이었다. 현대는 1회초 공격에서 전준호의 좌전안타에 이은 김일경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후 이숭용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의 이날 득점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SK 선발투수로 나선 로마노는 수비진이 5회까지 3개의 실책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투수가 호투하는 사이 SK 타선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SK는 0-1로 뒤진 4회말 공격에서 현대 선발투수 장원삼의 공을 통타하기 시작했다. 정근우의 3루타로 포문을 연 SK는 이진영과 이재원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박재홍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은 도루, 이호준의 1타점 좌측 2루타로 순식간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SK의 기세는 여기서 멈출 줄 몰랐다. SK는 이어지는 2사 2루 찬스에서 최정마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현대 역시 그대로 경기에서 물러서지는 않았다.
현대는 1-3으로 뒤진 8회초 공격에서 정성훈과 유한준의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만든 후 대타로 들어선 조중근의 1타점 좌전 적시타, 이숭용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SK는 3-1로 앞선 2사 1, 2루 상황에서 마무리투수 정대현을 투입했지만 믿었던 정대현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동점인 가운데 경기의 승부가 결정된 때는 12회초. 현대는 김동수의 중전안타와 유한준의 내야안타, 이숭용의 고의사구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브룸바. SK 구원투수로 나온 이한진과 대결하게 된 브룸바는 이한진의 2구째를 통타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사실상 이날 경기의 종지부를 지었다. SK는 12회말 공격에서 박재홍의 솔로홈런이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 결승타를 때려낸 브룸바 ⓒ 현대 유니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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