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윤현숙이 당뇨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8일 윤현숙의 유튜브 채널 '잼과 노잼사이'에는 '90년대 잘 나갔던 제가 누구냐면요? 잼, 코코의 윤현숙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윤현숙은 "아마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윤현숙이 누구야?' 하실 것이다. 저는 93년도에 5인조 혼성그룹 잼, 그리고 94년에 코코로 활동했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의 가수 활동기를 전한 윤현숙은 "가수인데, 노래 별로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원래 꿈이 배우였는데, 가수 활동을 먼저 하게 됐다. 2010년에 출연한 '애정만만세'까지 배우로 활동했었다"면서 "제가 사라졌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 멈춘 적이 없다"며 그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윤현숙은 "그 이후에 대학원을 들어갔고, 미국 유학을 가서 어학연수를 했다. 그리고 다시 들어와서 김태희 씨의 스타일리스트로 조금 활동했었다. 그러다 2008년 말에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한국 생활을 다 접고 미국으로 간 것이다. 너무 힘들었었다"고 얘기했다.
요즘 근황에 대해서는 "제가 미국에 있으면서 시련이 왔었다. 당뇨였다. 몸무게가 38kg까지 빠져서 병원에 갔는데 당뇨 진단을 받았다. '내 인생은 여기서 끝났구나' 싶더라. 지금은 건강에 집중하면서 저의 삶의 목표나 버킷리스트들을 조금씩 해보려고 노력하는 시간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윤현숙은 "저는 1형 당뇨 판정을 받았다"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단 음식을 먹지도 않고, 운동도 했는데 당뇨라고 하더라. 그런데 선천적인 것을 어떡하나. 나타났으니 고칠 수는 없고, 당뇨는 나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평생을 함께 가야 하니 잘 달래서 가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당뇨를 진단 받은 후 스스로 관리를 이어가며 느꼈던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윤현숙은 "당뇨를 미워하지만 말고 같이 잘 살아보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직은 초보라 부족한 것이 많을 수 있지만 제가 아는 한에서 성심성의껏 즐겁게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 이어질 활발한 소통을 예고했다.
사진 = 윤현숙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