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팝스타 故 휘트니 휴스턴의 어머니이자 가수인 시시 휴스턴이 세상을 떠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다수 매체는 유가족의 성명서를 통해 시시 휴스턴이 이날 오전 뉴저지주 뉴어크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그간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으며,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33년 뉴어크의 공장 노동자 가정에서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가족과 함께 교회에 다니면서 5살 때부터 성가대에서 노래를 불렀고, 10대 시절 형제들과 함께 가스펠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면서 가수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1960년대에는 R&B 보컬그룹 스위트 인스피레이션의 멤버로 활동하며 데이빗 보위, 닐 다이아몬드, 지미 헨드릭스 등 다양한 가수들의 노래 수백 곡에 코러스를 맡아 녹음했다.
1969년에는 그룹을 탈퇴해 솔로 활동에 나섰고 아레사 프랭클린과 엘비스 프레슬리 등 최고 스타들의 보컬을 돕는 백업 가수로 업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1955년 첫 결혼에서 실패한 후 존 휴스턴과 재혼해 휘트니를 포함한 세 자녀를 낳은 그는 휘트니를 세계적인스타로 키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휘트니와 함께 공연을 다니기도 했고, 'How Will I Know', 'I Wanna Dance With Somebody' 등의 히트곡 백업 보컬을 맡기도 했다.
한편, 그의 딸인 휘트니 휴스턴은 2012년 LA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손녀이자 휘트니의 딸인 크리스티나 브라운은 2015년 조지아주 자택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뒤 6개월 간 혼수상태에서 치료받다 사망했다.
사진= 휘트니 휴스턴 공식 계정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