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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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함은정과 케미=100점, 일일드 최초 베커상 욕심"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10.06 09:5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수지맞은 우리' 백성현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상대역 함은정과의 베스트 커플상 욕심을 내비쳤다.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주연 배우 백성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4일 종영한 '수지 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함은정 분)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백성현)의 쌍방 치유, 정신 승리 공감 로맨스다. 극중 백성현은 실력 있고 성실하고 따뜻한 정신건강학과 의사 채우리 역을 그려냈다.

'수지맞은 우리'를 매듭지은 소감에 대해 백성현은 아직 "그냥 너무 재미있었다. 언제 이 작품이 끝났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촬영이 끝났는데 '고생했다', 혹은 '아쉽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응? 끝났다고?' 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불과 작년까지 백성현은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에 출연했던 바, 1년 만에 일일드라마를 다시 택했다. 그는 "요즘 활동도 많이 하고 싶고,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제게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감사해서 그런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며 '열일'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백성현은 상대역 함은정과 지난 2011년 JTBC 드라마 '인수대비'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이후로도 동료로서 꾸준히 친분을 유지하던 두 사람의 11년 만의 재회는 '수지맞은 우리'에서 한층 더 농익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백성현은 "시놉시스를 읽고, 진수지 역할을 봤을 때 '이거 (함)은정이가 하면 좋겠는데' 하고 생각하긴 했다. 저는 진짜 몰랐었는데, 은정이가 캐스팅이 됐다고 하더라. 사람 보는눈은 비슷하구나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함은정은 '인수대비' 때부터 워낙 잘하던 친구여서, 그냥 들어가기 전부터 '앞으로 8개월 동안 작품만 서로 바라보면서 작품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다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보니 아이스브레이킹에 시간을 들일 필요도 없이 처음부터 온전히 치열하게 연기했다. 덕분에 드라마도 보다 빨리 힘을 받은 것 같고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고 떠올렸다.



촬영장에서 함은정이 어떤 역할을 했냐는 질문에 그는 "촬영장에서 워낙 밝은 에너지가 있다. 본인이 먼저 베풀려고 하는 성격"이라며 "은정이 덕분에 제가 하고 싶었던 캐릭터 플레이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제가 까불면 은정이가 잘 받아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밖에도 경력 많은 배우들과의 노련한 호흡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많은 배우들이 10년씩 경력이 있다 보니 척 하면 척이었다. 내가 준비해온 것만 잘 하면 돼서 좋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백성현은 "감독님이 캐스팅을 하시며 보셨던 게, 연기도 연기지만 화합을 잘 할 것 같은 배우들을 모았다. 촬영장에 빌런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뿌듯했던 건, 야외촬영 감독님이 쫑파티 때 '지금까지 작품들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좋았다. 근 10년 내 최고였다'고 하실 정도였다. 분위기가 좋다는 게 '하하호호 놀자' 이런 게 아니고, 작품을 정말 잘 만들기 위해 서로 좋게 잘 지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함은정과 함께 가장 열심히 연기한 장면으로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신을 꼽았다. 그는 "그 장면이 원래 서로 (키스신 없이) 애틋하게 바라보면서 끝나는 장면이었는데, 원래는 장소도 고속버스터미널이 아니었고 미정이었다. 그냥 운명처럼 촬영 직전에 정해져서 더 애틋한 장면이 됐다"고 말했다.

함은정과의 극중 케미스트리에 대해 백성현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런 여배우를 또 만날 있을까 싶을 정도"라며 "워낙 친구였기도 하고, 수지 덕분에 우리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말 시상식에서 가장 받고 싶은 상으로도 '베스트 커플상'을 꼽았다. 백성현 "일일드라마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기가 사실 힘들다. 내가 알기론 아마 없을 텐데, 최초로 한 번 받아보고 싶다"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백성현 제공, KBS 1TV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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