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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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 봉준호에게 편지 썼다 "한번 만났는데…" (종합)[BIFF 2024]

기사입력 2024.10.03 16:23 / 기사수정 2024.10.03 16:38



(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마츠시게 유타카가 봉준호 감독에게 편지 쓴 사연을 밝혔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시네마 섹션 공식 초청작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오픈토크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고독한 미식가' 출연자이자 감독인 마츠시게 유타카가 참여했다.

2023년 10번째 시즌까지 방영된 '고독한 미식가'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2012년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지난 2일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무언가를 먹으면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일본에서 상영되기 전에 한국에 먼저 선보이게 돼서 영광"이라며 "이 영화는 2023년 10월, 작년 이맘때쯤 촬영했는데 부산에도 로케이션하러 왔다. 제가 자란 후쿠오카와 부산이 가깝기도 하고 식재료는 같은데 맛은 다르다. 그리움과 흥미로움이 공존하는 추억의 장소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감 및 부산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주연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연출, 각본 등 제작의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했다. 

그는 "심야드라마고 조용히 촬영한 드라마였고 카메라 한 대, 녹음 한 명 등 작게 시작했는데 점점 커져서 드라마적으로도 수요가 커졌고 저희 스태프도 굳어진 상황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TV드라마 자체가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서 훌륭한 인재들이 다른 영화사로 가고 있다.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일본의 감독이 하는 것보다는 내가 한다든지, 그게 어렵다면 한국의 힘을 빌리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흔들리는 도쿄'(2008)에서 딱 한 번 함께 일했던 봉준호 감독님께 편지를 드렸다. 연출을 해달라고 무모한 부탁을 드렸는데 일정 때문에 힘들지만 완성되면 기대하고 있겠다고 했다"라며 깜짝 비하인드를 밝혀 놀라움을 전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기대한다고 하니 해야 하는데 저를 중심으로 하게 됐고 흐름에 따라 각본까지 제가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편지에서 감독님이 그냥 응원해주신 것을 제가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영화 스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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