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손담비가 어머니께 임신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가 남편 이규혁과 함께 친정 엄마의 집을 찾아 처음 임신 사실을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올해 42세인 손담비는 두 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 촬영 당시 임신 8주 차로 내년 4월 출산이라고 밝혔다. 손담비는 "이제 안정기에 들어서 엄마한테 말할 수 있겠다 했다. 오빠(이규혁)랑 서프라이즈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손담비와 이규혁은 친정집을 찾아, 어머니께 깜짝 임신 소식을 알리기 위해 계속해서 기회를 살폈다. 이어 손담비는 "빈 손으로 오기 그래서 사왔다"며 어머니에게 선물을 건넸다.
손담비가 건넨 상자에는 아기 신발과 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에는 손담비의 초음파 사진과 함께, '할머니 반가워요'라고 적혀있었다. 손담비는 이내 어머니께 "아기 가졌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시험관에 도전, 많은 노력을 했다. 손담비는 지난 노력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 주사가 너무 힘들다 진짜. 몇 천 개 맞은 것 같다"고 했다. 손담비는 힘들었던 지난 시간이 떠오른 듯 어머니 앞에서도,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손담비의 어머니는 딸의 임신 소식을 확인, 초음파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인터뷰에서 손담비의 어머니는 "할머니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에, 이제 정말 내가 태어나서 나도 할머니라는 말을 들어보는구나. 모든 걸 다 가져도 이런 기쁨은 없을 것 같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손담비는 "엄마가 늘 '네가 임신만 하면 인생에 여한이 없다'고 하셨다. 그래도 꿈을 안겨드린 것 같아 기쁘다. 간절히 원하셨으니까 이뤄진 것 같다. 엄마가 기도를 진짜 많이 하셨다. 그 덕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손담비의 어머니는 "딸이 고생 덜하고 빨리 임신해서 좋다. 마음 속에선 '너무 고생했다', '힘들었지' 했는데 그 말을 행동으로 못한 것 같다. 그 말을 했어야 했는데"라며 딸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