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김정현이 최태준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주말만 패밀리' 특집으로 꾸며져 신현준, 김혜은, 김정현, 최태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정현은 '라디오스타'가 인생 첫 예능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정현은 "잠깐씩 얼굴만 살짝 비춘 적은 있는데 정식으로 스튜디오 촬영은 처음이다. 제가 노잼"이라면서 웃었다.
노잼이라는 김정현의 말에 김구라는 "말하는 톤이 이방 톤이야. 약간 가볍다. 좋은데?"라고 놀렸고, 유세윤 역시도 "재밌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기대심을 드러냈다.
김정현은 그럼에도 새로운 모습을 원하는 팬분들을 위해서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하면서, 팬들을 위해 무반주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열창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날 김구라는 김정현에게 "최태준 씨가 벽을 치는 느낌이 있다고 한 게 무슨 말이냐"고 궁금해했고, 이에 최태준이 "저희가 작품 이전에 MMA 체육관에서 먼저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태준은 "(김정현)형이 오기 전까지는 저랑 같은 체급이 없었는데, 형이 저랑 동체급인거다. 형이 주짓수를 4년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펀치도 되게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형이 저한테 스파링을 제안했다. 정말 가볍게 하자고 해서 해봤다. 그런데 형을 칠 곳이 없는거다. 너무 실력자였고, 체력도 너무 좋았다. 7라운드만 해도 힘든데 15라운드까지 했다. 그 뒤로 운동을 안간다"면서 웃었다.
최태준의 말에 김정현은 "그 때 체육관에서 처음 만났을 때 태준이가 저를 '배우님'이라고 부르더라.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처음 봐서 너무 낯설었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너무 낯설어서 어색함을 풀려고 스파링을 하자고 한거다. 그런데 그 뒤로 제 전화를 안 받더라. 체육관 닫을 시간이 되면 '전화 못 받았다'면서 전화가 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