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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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장·단음 구분까지"…박찬욱의 디테일이 완성한 '전,란' (BIFF 2024)[종합]

기사입력 2024.10.02 17:50



(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전,란'의 제작자 박찬욱이 섬세한 디테일로 영화를 완성시켰다.

2일 오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전,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김상만 감독이 참석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작품은 화려한 캐스팅뿐만 아니라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을 '공동경비구역 JSA' 연출과 미술감독으로 처음 만났다는 김상만 감독은 "저에게 스승님 같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감독님이 그간같이 해왔던 작품에서 장점을 봐주셨는지 이 작품을 제안해주셨다"라며 "작품의 시나리오 단계서부터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시나리오 각색 작업을 하는데 '동조자' 촬영 중에도 새벽에도 함께 이야기 나누고 해주셨는데 그 에너지가 존경스럽다고 생각했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박찬욱 감독님이 현장에는 많이는 못 오셨지만 초반에 오셨을 때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디렉션을 하고 조언을 해주셨다. 강동원 씨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강동원은 "박 감독님이 현장에 처음 오셨던 날이었다. 연기를 하고 모니터하러 돌아왔는데 '장원급제'라는 단어는 단음이 아니라 장음이라고 하셨다. '네?'하고 되물었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강동원 배우가 그 이후 장단음을 다 체크해서 왔더라. 참 대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감독님은 충격적일 정도로 디테일 하다"라며 "편집본도 제가 매너리즘 왔을 때 다 뜯어보시고 '잘 찍어 놓고 왜 이렇게 편집했냐'라고 하시더라. 의도를 살려서 마무리하는데 도움도 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현재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에 함께하는 차승원은 "나레이션 하는데 '○○가 중요합니다'를 그냥 했다. 그 앞에 있는 걸 거기에 포인트를 둘 수 없는 대산데 거기에 포인트를 두라고 하셨다. 그런 것에 심하게 꽂히시더라. 이 정도 할 필요 있을까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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