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역대급 5위 싸움을 두고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SSG 랜더스와 맞대결이 남은 까닭이다.
한화는 27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난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2로 승리하면서 5강 탈락 확정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제 정규시즌 마지막 홈 3연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이날 한화는 최인호(우익수)-페라자(좌익수)-문현빈(3루수)-노시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황동하와 상대한다. 한화 선발 투수는 와이스다. 이날 경기 전 한화는 투수 류현진을 말소한 뒤 투수 김규연을 등록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규연 선수도 마지막에 보내려고 데리고 있었다. 아직 실력을 못 보여주고 있는데 타자나 투수나 다 시간이 걸린다. 곧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그 선수가 자라면 우리 팀에 큰 도움"이라며 "최인호 선수도 마찬가지다. 2군을 다녀와서 다시는 내려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 속에 노력하는 게 보인다. 대타부터 시작해 선발 출전해서도 계속 안타를 치는데 우리 팀에 그런 선수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 주전들도 긴장하면서 팀이 더 강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한화 김규연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27일 KIA전에 이어 28일 SSG전과 29일 NC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KIA와 NC는 이미 정규시즌 순위가 확정된 팀들이지만, SSG는 다르다. SSG는 잔여 2경기를 남긴 가운데 KT와 역대급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SSG와 KT 모두 남은 2경기에서 동일한 성적을 얻는다면 KBO리그 최초 5위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개최된다.
한화도 5위 싸움을 펼치는 SSG와 맞대결에서 '봐주기'를 할 수 없다. 김경문 감독이 28일 선발 투수를 놓고 쉽사리 공개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김 감독은 "내일 선발 투수는 우리도 아직 비밀이다. 왜냐하면 상대(SSG)가 5위 싸움을 하고 있지 않나. 그 팀과 만나는 것도 그렇지만 우리가 오해를 안 사도록 경기를 해야 한다. 선발 투수는 나중에 공개한 시점에 얘기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김 감독은 "야수 쪽에서도 최대한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은 뒤에서 안 뛰었던 선수들이 나가서 더 집중해 잘할 수도 있다. 주전들뿐만 아니라 2군에 갔다 온 선수들이 잘하는 상황"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타자들의 컨디션을 보고 내일 선발 라인업을 결정하겠다. 권광민 선수는 그동안 너무 잘 치다가 상대 견제를 받고 있다. 한 템포 쉬는 차원에서 오늘은 페라자 선수가 먼저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가 선발투수 바리아의 완벽투와 이도윤의 3안타에 힘입어 키움에 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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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