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2 14:38 / 기사수정 2011.09.22 14:39
[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오예린 기자]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때아닌 표절의혹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을 시작한 '하이킥3'가 그룹 '동방신기'의 팬픽을 표절했다는 말이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다. 몇몇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팬픽에 등장하는 '몽유병' 설정이 '하이킥3'에 그대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하이킥3'에서 백진희(백진희 분)는 몽유병 상태에서 고영욱(고영욱 분)의 음식을 훔쳐 먹었다. 이 모습이 CCTV에 걸리면서 위기에 처하는 코믹한 상황이 연출됐다.
네티즌들의 '하이킥3' 표절의혹 주장에 따르면 '동방신기' 팬픽 '해피투게더'의 한 장면을 가져다 썼다고 지적했다. 팬픽 속에서 준수는 극심한 몽유병을 앓고 있다. 몽유병 상태에서 범죄를 목격하게 되고 이에 영문도 모른 채 범죄 조직에 쫓기게 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첫 방송 도입부에 70대 중반의 모습인 이적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소개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된 부분이다.
지난 일을 회상하며 일본 대지진과 중동 및 아프리카의 민주화 열풍, 테러와 빈라덴 사살 등 국제적 사건과 함께 트위터, 현빈, 오디션 열풍, 안철수 등 다양한 이슈를 정리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이적의 부인이 누구인지 추리하는 도입부가 미국 시트콤과 비슷하다는 것. 첫 방송 후 드라마 게시판뿐 아니라 트위터 등을 통해 많은 네티즌들이 이 같은 의견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하이킥3' 측은 "공식적인 대응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몽유병' 부분에 대해서는 "몽유병이라는 소재는 드라마에서 얼마든지 사용될 수 있다. 몽유병 상태에서 의외의 행동을 보이거나 사건에 연루되는 것은 대단히 일반적인 설정이다"는 설명을 했다.
때아닌 표절의혹 논란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하이킥3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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