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결혼 17년차 김이나가 딩크 부부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5일 케이윌의 개인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종손 남편의 딩크 선언! 2세 생각이 없다면 결혼 vs 동거?' 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작사가 김이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토크를 진행했다. 케이윌은 결혼 17년 차에도 여전히 딩크로 사는 김이나에 "둘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냐. 나는 내가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면 아이는 가지고 싶다.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냐"라고 물었다.
김이나는 "처음엔 '당연히 안 가질 거야'라는 생각을 먼저 한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결혼하고 나서 어느 순간 남편이 '너는 아이를 안 낳으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묻더라"라며 '딩크'로 살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나는 생각지도 못했다. 출산을 안 하는 건 내 옵션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너무 애를 낳고 싶었던 건 아니고 당시에는 내가 어려서 '당연히 내가 낳아야겠지' 생각을 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난 좋은데 오빠(남편)가 그래도 되냐'라고 물었었다. 남편이 종손이어서. 그런데 남편 집안은 딱히 신경을 안 쓸 거라더라. 사실 나는 육아가 자신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육아가 사람이 할 수 있는 제일 고난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운을 뗀 김이나는 "아이는 하나의 생명인데 내가 그 생명을 책임질 자신이 없었다. '딩크 너무 좋으니까 다들 딩크해라' 이런 건 절대 아니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아이를 안 낳을 거면 동거와 결혼에 무슨 차이가 있냐"라는 케이윌의 질문에 김이나는 "그런 질문을 되게 많이 하더라. 나같은 경우엔 결혼 이후에 그런 이야기를 나눈 거다. 그걸 제외하고서라도 나는 불안도가 높아서 무엇으로라도 결속되고 싶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이나는 남편과 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고. "노인이 됐을 때 누가 먼저 세상을 뜰 것 같은지도 얘기 했다. 남편은 본인이라고 하더라. 그때가 되면 나는 남편도 자녀도 없으니까, 그걸 생각하면 조금 무섭긴 하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형수는 케이윌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