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쓰저씨' 김석훈이 김원희와의 키스신을 회상했다.
지난 25일 '나의 쓰레기 아저씨' 유튜브 채널에는 '레전드 드라마 '홍길동' 첫 키스신 비하인드 (feat. 갈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지난 1998년 방영된 SBS 드라마 '홍길동'과 관련된 추억을 꺼냈다.
김원희는 "옛날에는 석훈이가 만화같이 생겼었다. 약간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것처럼 길어가지고, 딱 분장을 하고 나왔는데 진짜 '와 홍길동이다' 했다"고 언급했고, 김석훈은 "그 때 또 그렇게 꾸며줬지"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인옥 역을 맡았던 김원희는 "너 그 때 나 보고 깜짝 놀라지 않았냐. (피부가) 까매가지고"라며 "나도 그 때 사극이고 참한 역할이지 않았나. 그런데 내가 그 전에 미국에서 놀다 와서 선탠을 엄청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석훈은 "깜짝 놀랄 정도는 아니었는데, '저 분이 좀 까만 분이구나' 싶었다"고 말했고, 김원희는 "그 때 분장을 했다. 엄청 하얗게 밀가루를 뒤집어썼다"며 "내가 미국에 있을 때 캐스팅 제의를 받았나 했는데, 그래서 내가 '아 못할 거 같은데' 했다"고 웃었다.
그러던 중 김석훈은 "우리가 러브라인이 있었다"면서 "(키스신을) 했다 이 분하고. 모든 연기는 연습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런데 키스신은 '야 잠깐 연습 좀 할래?' 이럴 수가 없지 않나. 그래가지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때 무슨 동굴에서 키스를 했다. 네가 나를 이렇게 잘 돌봐줬다. 그래서 내가 고마워서 키스를 해줬던 것 같다"며 웃었고, 김원희는 "나도 그 땐 캐릭터가 멀쩡했다"고 어이없어했다.
그러면서 김원희는 "너 감독님한테 혼난 기억이 있다. 키스신을 하는데, 얘가 그 때 마음이 앞섰는지 입이 먼저 이렇게 (나왔다). 고개가 같이 와야하는데 입이 먼저 나와서 감독님이 '너 갈치냐' 하셨다"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사진= '나의 쓰레기 아저씨'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