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구설에 올랐던 두 걸그룹 멤버의 상반된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24일 유튜브 콘텐츠 '아침먹고 가2'에 출연한 마마무(MAMAMOO) 화사는 과거 불거졌던 선정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해 화사는 한 대학 축제에서 무대를 선보이던 중 손가락을 특정 신체 부위에 터치하는 과감한 퍼포먼스로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선정적이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듯"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학 축제고 성인인데 무슨 상관", "퍼포먼스의 일종"이라며 그를 두둔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며 화사는 공연 음란죄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으나, "혐의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됐다.
당시 쏟아지던 악플을 떠올리며 화사는 "불편한 사람들이 많았나 보다. 그럼 저도 반성해야 하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고의는 아니었고, 무대할 때 눈이 돌 때가 있다. 사실 저 그렇게 한 것도 기억이 안 난다"며 "그날 너무 학생들도 재밌게 놀고 행복했다"며 과열된 분위기에 즉흥적으로 선보인 퍼포먼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과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런 계기로 저를 다시 한번 조심해야 할 것들을 되짚게 되어 악플이 좋은 점도 있다"며 비판을 받아들였다.
그밖에도 외설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여자 아이돌은 더 있다. 지난해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리사는 파리 3개 카바레로 꼽히는 '크레이지 호스'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크레이지 호스'는 파리 3대 쇼 중 가장 수위가 높은 '19금쇼'로 꼽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아이돌 특성상, 지나친 수위의 공연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리사는 무대를 소화한 뒤 "'크레이지 호스'에서 정말 멋진 경험을 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자리를 채워줄 누군가 필요할 때마다 저를 불러 주세요"라며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비슷한 시기에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두 사람. 그러나 상반된 후속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겸허히 논란을 수용하는 화사의 모습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화사 파이팅", "비판은 받아들이되 악플은 수용하지 말길" 등 우호적인 댓글을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스튜디오 수제', 리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