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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원톱 재가동, 우승하러 갑니다…토트넘 데뷔골 기억 '카라바흐전 출격'

기사입력 2024.09.24 19:3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토트넘 홋스퍼의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첫 상대는 지난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뒤 토트넘 데뷔골과 2호골을 내리 터트렸던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다. 9년 전 자신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고 자신감을 심어준 카라바흐를 상대할 수도 있는 손흥민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카라바흐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두 시즌 만에 UEFA 주관 대회로 돌아온 토트넘의 첫 번째 경기다.

경기를 3일여 앞둔 시점, 토트넘이 카라바흐전 선발 명단을 어떻게 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라바흐전이 끝나고 3일 뒤 곧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은 첫 단추인 카라바흐전도 중요하지만, 빅클럽과의 맞대결인 맨유 원정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카라바흐가 토트넘보다 몇 수 아래의 팀이기는 하나, 이번 시즌부터 유로파리그 진행 방식이 바뀌었다는 점이 걸린다. 



유로파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이전처럼 조별리그 형식이 아닌 본선 진출 팀들을 포트로 나눠 무작위로 추첨된 8개팀과 승부를 펼쳐 토너먼트 진출 방식을 가린다. 1위부터 8위까지 토너먼트로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토너먼트 진출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강팀들은 약팀을 상대로는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내야 토너먼트 진출이 수월하다.

하지만 약팀과의 경기는 유망주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평소 1군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하는 젊은 선수들이 유로파리그를 통해 깜짝 데뷔를 하거나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토트넘도 주전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 확실하게 승리를 챙길지, 아니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줄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로테이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많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려고 한다면 17세의 마이키 무어가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도미니크 솔란케를 다시 기용해 경기력을 보충하고 골을 넣을 기회를 만들거나 손흥민에게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만약 카라바흐전에 선발 출전한다면 팬들은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유로파리그 데뷔전이었던 2015년 9월 18일 유로파리그에서 카라바흐를 만났을 때처럼 득점포를 가동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맨유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카라바흐와의 경기에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낼지는 확실치 않다.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쓸 필요가 없는 것처럼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가려면 카라바오 정도 체급의 팀을 상대로는 후보 선수들로도 충분히 승리를 따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확실한 승리를 챙기려면 손흥민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을 다수 투입하는 선택이 맞다. 하지만 그로 인한 후폭풍, 즉 로테이션 운용으로 인한 맨유전의 결과는 토트넘이 받아들여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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