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fastball] 21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LG의 외국인 투수 리즈가 '10승'째를 거두며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주키치와 함께 '20승'을 합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 두명과 박현준 선수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LG의 가을야구는 10월초까지만 하고 마무리 훈련을 하는 것으로 만족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문제는 내년시즌입니다. 팀의 에이스 봉중근 선수는 시즌 말미나되야 수술에서 회복 후 복귀 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풀타임을 치른 박현준 선수는 벌써 어깨 부상만 2번을 입어서 내년 시즌의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불펜은 분명 내년보다 임찬규-송신영-이상열-한희-김선규 선수가 올해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일테지만 문제는 결국 선발의 나머지 외국인 듀오의 재계약 여부입니다.
김태균 선수의 계약까지 노려보려는 야심을 가진 LG로써는 투자에 대한 걱정은 없을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리즈와 주키치 선수의 행보입니다. 일본이나 MLB에서 관심을 보인다면 둘다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마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뛰던 많은 외국인 투수들은 팀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결국 일본이나 MLB의 금액과 기회에 대한 욕심 때문에 작년 두산의 히메네즈처럼 홀연히 떠나버리기도 했습니다.
과연 내년 시즌 LG 트윈스는 이 두명의 외인 투수를 모두 잡으며, 10년째가 되버린 '가을야구'에 재도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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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즈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