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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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보스' 이순실, 북한 TMI 방출 "요즘 北 잘 산다? 설정" (사당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9.23 06:3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탈북민 보스' 이순실이 북한 TMI를 방출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순실이 탈북민 보스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순실은 만약 북한에서 남한 배우를 한 명 훔쳐오라고 한다면 전현무를 훔쳐올 것 같다고 했다.

이순실은 전현무에 대해 "북한 여성들이 좋아하는 관상"이라면서 "이렇게 좋은 사회에서 결혼을 안 한 사람이 제정신이냐. 얼른 결혼을 하라"고 소리쳤다.



전현무는 이순실에게 결혼은 명령을 내린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얘기했다. 

이순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보스에 대해 "불도저 같은 분이다", "머리 모양만 봐도 알지 않겠느냐. 사자다"라고 말했다.

이순실은 장병택 이사의 매출보고를 받으면서 전년도보다 낮은 매출을 바로 지적하면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언급했다.

장병택 이사는 "북한실정과 안 맞는 게 있지 않으냐. 안 되는 건데도 밀어붙이고 그대로 돌진하는 그런 게 조금 안 맞는 게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순실은 매출 보고 이후 한 행사장에서 냉면을 대량으로 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는 장병택 이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량을 맞춰서 보내겠다고 했다.



이순실은 바로 생산공장으로 이동해 박창수 이사를 만났다. 박창수 이사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냉면 5000개를 생산해야 하는 상황에 난감해 했다.

이순실은 수량을 맞추기 어렵다는 직원들의 얘기에 호통을 치며 계속 할 수 있다고 하더니 결국은 냉면 5000개를 서울 행사장으로 보냈다. 

이순실은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만두, 콩고기, 언감자떡, 두부튀김밥 등 직접 만든 북한 음식들을 대접했다.

이순실은 한 직원이 식사를 하면서 "다이어트에 좋겠다"는 얘기를 하자 "다이어트 하고 싶으냐. 북한에 보내줄까요? 이틀이면 뼈다귀만 남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실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스파게티면을 옥수수 국수로 착각했던 일화, 스프링클러가 감시카메라인 줄 알았던 일화 등 각종 TMI를 줄줄이 얘기했다.



직원들은 이순실의 끝도 없이 길어지는 토크에 집중력이 사라진 모습을 보였다.

북한 간호장교 출신인 이순실은 한 직원이 현재 대체복무라는 얘기를 하자 자신은 군생활을 11년 했다고 말했다. 

이순실은 직원들이 요즘 북한을 보면 아파트도 있고 잘 사는 것 같다고 하자 "설정"이라고 얘기해줬다. 보여주기식이라는 것.

이순실은 북한의 경우 전기와 물이 부족해서 아파트를 기피한다면서 "난 돈 주고 살라고 해도 안 산다"고 했다.

이순실은 직원들을 위해 간부들이나 맛볼 수 있다는 북한산 들쭉술을 가져왔다. 이순실은 "한국 술은 맹탕이다"라며 직원들에게 들쭉술을 한 잔씩 따라줬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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