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셰프 정호영이 5년 전 오픈한 매장을 폐업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이 매장 폐업 사실을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영은 한 양복점 앞에서 송훈을 만났다. 정호영은 송훈 앞에서 5년 전 오픈했던 매장 사진을 애처로운 눈빛으로 쳐다봐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호영은 스튜디오에서 매장을 폐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MC들은 정호영의 폐업 소식에 놀라며 "잘 되지 않았느냐"라고 물어봤다.
정호영은 "잘 되는 날은 잘 되고 손님이 없는 날은 0팀인 날도 있다 보니까 월세, 인건비 하면 천만원 이상 적자가 났다"고 폐업 이유를 털어놨다.
송훈 역시 1년 전 오픈한 핫도그 가게를 폐업한 사실을 밝혔다. 김숙은 "핫도그 가게를 하는 줄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정호영은 매장 폐업으로 5년 동안 3억을 날렸다고 했다. 송훈은 불과 1년 사이 6억 7천만 원을 날렸다고 했다. 이에 정호영은 "그래도 내가 낫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요즘 경기가 안 좋으니까 합리적으로 소비를 한다"면서 가성비 좋은 식당들을 통해 시장조사를 해보자고 말했다.
정호영은 양복점 옆에 있는 간판도 없는 식당으로 송훈을 데려갔다.
정호영과 송훈은 1인분에 8천 원인 동태찌개를 2인분 시켰는데 밑반찬이 끊임없이 나왔다.
송훈은 각종 김치와 나물, 무침 및 조림이 27첩까지 나온 뒤 공깃밥도 무한제공되자 "말도 안 돼. 이거 실화냐"고 놀라워했다.
송훈은 맛있게 먹으면서도 "사장님이 건물주인가?"라고 말하며 사장님이 어떻게 식당을 운영하는지 궁금해 했다.
사장님은 옆집 쌀집 아저씨를 통해 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싼 값에 구매하고 인건비가 안 나가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식당 운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사장님은 "요즘은 손님을 덜 받는 편이다"라며 컨디션에 따라 예약인원을 조절한다고 했다.
정호영과 송훈은 두 번째 가성비 식당을 찾아 한 부침개 식당으로 향했다.
정호영은 "둘이서 만 원으로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해줬는데 부침개가 1장에 500원이었다. 정호영은 부침개를 10장 주문해 1장을 한입에 먹었다.
송훈은 사장님을 향해 "500원짜리 부침개는 처음 먹어본다"고 말하며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사장님은 노점이라 한 달 임대료 16만 원 정도라는 얘기를 해줬다.
정호영과 송훈은 세 번째 가성비 식당으로 안주 30가지가 무한리필인 술집을 방문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