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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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韓 친척 첫 대면…"더 이상 외롭지 않아도 돼" (전참시)[종합]

기사입력 2024.09.22 00:40 / 기사수정 2024.09.22 00:40

박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한국 친척을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허씨 가문의 자랑' 유도선수 허미미가 한국 친척들과 처음으로 대면했다.

이날 허미미의 매니저로 유도 김정훈 감독이 등장했다. 둘이 함께 하게 된 계기로 김정훈 감독은 "미미가 2019년 재일 교포팀으로 참가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남달라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이후에 한국 국적을 선택해줘서 4년째 함께 하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미는 생각하는 거나 정신력 모든 게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같은 재일 교포 출신인 지수의 도움으로 미미도 빠르게 적응했다. 20대 초반이다 보니까 친자매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집에서 등장한 미미와 지수에 같이 사냐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왔지만 김정훈 감독은 "허미미 선수의 여동생 허미오 선수 응원 차 같이 문경에 오게 됐다"며 동생 허미오 선수 역시 유도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미가 시합 때는 투지도 많고 승부사 기질이 있는데 평소에는 웃음도 많고 해맑아서 옆에서 보면 신기하다"며 허미미에 대해 제보했다. 

전현무는 스튜디오에서 허미미에게 "평소에 화가 없는 타입이냐. 반칙패 했을 때 화나진 않았냐"고 물었고 허미미는 "억울하고 화났는데 누구한테 화내야 될 지도 모르겠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답했다.

이후 허미미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알아낸 사람이 김정훈 감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정훈 감독은 "김지수 선수는 한국에 친인척이 꽤 있어서 적응이 훨씬 쉬웠다. 허미미 선수는 코로나로 부모님 반대에도 망설임 없이 한국 국적 선택한 것이 대견했다. 그럼에도 일본인이라는 시선이 있어 한국에서 가족을 찾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관계증명서의 본적지 주소만 가지고 무작정 본적지로 찾아갔다. 한 어르신께 물었더니 허석 의사 후손일 수도 있겠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해 직계 가족인 걸 알아냈다"고 전했다.

이후 허미미는 군위에서 친척분들을 처음으로 대면했고 허미미의 육촌 할아버지는 호적 초본부터 직접 그린 가계도까지 선물했다. 육촌 할아버지는 "가까운 친척을 찾았으니까 더이상 외롭지 않아도 된다. 기꺼이 할머니 뜻에 따라줘서 고맙다"며 훈훈한 대화를 이어갔다. 

사진 = MBC 방송화면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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