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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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싸고 소변을 갈겼다"…수상한 '박사 모임'의 정체, 진실은? (궁금한이야기)[종합]

기사입력 2024.09.20 22:25 / 기사수정 2024.09.20 22:25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자폐 스펙트럼인 현우 씨(가명)가 소속된 수상한 '박사모임'의 정체가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예비 신부는 왜 20층에서 추락사 했나'와 '위험한 술래잡기. 소변 맞는 물건박사' 편이 공개됐다.

두 번째 사건 주인공 현우 씨의 부모님은 "현우가 2018년 중증 자폐 스펙트럼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부모님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은 현우 씨의 핸드폰에 저장된 한 동영상. 영상 속 현우 씨는 화장실 구석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소변을 맞고 있었던 것.

가해자들은 다름아닌 20대 초반의 정 씨(가명)와 김 씨(가명)로, 평소 현우 씨와 어울리는 사이라 부모님이 늘 고맙게 생각하던 동생이었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현우 씨는 "오줌 싸고 나서 내가 집에 간다고 하니까 동생이 '형한테 오줌 쌌으니까 나를 혼내. 잡아야지'라며 술래잡기를 시키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우 씨와 동생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에서는 '박사모임'이라는 용어와 함께 '배신'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된 것이 밝혀졌다. 그는 "내 머리에 오줌 싸고 침 뱉고 그랬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현우 씨로부터 피해를 본 사람도 많다는 말과 함께 최 씨(가명)가 한 내용을 제보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 속엔 길거리에서 성적인 행위를 하는 현우 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제보자는 "피해자라는 사람의 평소 행실을 아는데 이런 식으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면 현우 씨는 해당 행위에 대해 "그거 김인호(가명)가 시킨 거다. 다른 사람들은 몰래 찍었다"라며 강요에 의해 했음을 밝혔다.

이어 괴롭힘의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를 만난 제작진은 그로부터 "그날 김인호가 현우 씨를 부르더니 자기 커피에 오줌을 싸서 마셔보라고 했다. 결국 마셨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전해들었다.

제작진은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최 씨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지만, 그는 자신이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임을 어필하며 현우 씨를 괴롭히는 행위에 가담한 적이 없다며 발뺌했다.

변호사는 "괴롭힌 모든 행위가 폭행에 해당한다. 장애인의 신체에 폭행을 행사한 경우에는 가중 처벌된다. 강요죄, 협박죄, 공갈죄 등이 해당된다"라며 엄연한 범죄 행위임을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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