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남윤수가 아버지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하게 된 이유를 밝힌다.
20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효심 가득한 남윤수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남윤수는 최근 아버지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해드린 것이 세간에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이날 공개되는 VCR 속 남윤수는 한 종합병원에 심각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알고 보니 남윤수가 신장이식 수술 후 한 달이 지나 수술 상태를 확인하는 검진을 받으러 온 것. 남윤수는 아버지께 하나를 떼어드리고 하나 남은 신장이 기능을 잘하고 있는지, 수술 후유증은 없는지 등 꼼꼼하게 검진했다.
그리고 힘든 수술 과정을 곁에서 정성으로 도와준 주치의들, 간호사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들 등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만든 도시락을 선물했다.
남윤수는 "어느 날, 아버지가 5기 말기신부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5기 말기신부전이면 신장이 정상 기능의 약 15% 이하로 저하된 심각한 상태라고.
남윤수는 "아버지 상태가 심각했다. 저혈당 쇼크가 오면 의식이 흐릿해지셔서, 검사받으러 병원에서 만나기로 한 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적도 있다. (아버지 상태의 경우) 10년 생존율이 25%밖에 안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회상했다.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위험했다는 것.
이에 남윤수는 아버지의 만류 속에서도 망설임 없이 스스로 신장이식 수술을 결심했다고. 남윤수는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한 일을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제 직업이 연기자라 안 된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내가 한다고 했다. 혼자서 신장이식이 가능한 병원은 전부 다 직접 연락해서 알아봐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남윤수의 효심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대단하다"며 크게 감동했다. 이는 곁에서 직접 지켜본 의료진들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남윤수의 수술을 담당했던 주치의는 "(남윤수가) 수술 전 마취를 할 때 의식을 잃어가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한 말이 '아버지 잘 부탁드려요'였다. 그 말 한마디를 하고 눈물 한 방울을 흘리며 마취가 됐다. 정말 효자구나 싶었다. 병원에 정말 많은 팬들이 생겼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윤수의 현재 건강 상태, 아버지의 건강 상태부터, 모두가 감동한 남윤수의 효자 면모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편스토랑'은 2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