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명수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삐끼삐끼춤'을 자신의 디제잉 레퍼토리에 넣었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 '검색N차트'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박명수와 전민기는 천만 관중 시대를 연 KBO리그의 인기와 함께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넘어 51홈런-51도루 대기록을 세운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이야기를 꺼냈다.
전민기는 "오타니가 전 세계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야구 쪽이 국내에서도 천만 관중을 넘고, 이슈가 많다"고 얘기했다.
박명수도 "오타니의 활약이 자랑스럽더라. 선수가 일본인이든 중국인이든, 아시아의 야구 선수로서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또 박명수는 야구장을 방문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야구가 진짜 재밌더라. 하나되는 느낌이다. 안타나 홈런을 쳤을 때 빡빡 소리가 나니까 시원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다른 여가 비용보다 저렴하지 않나. 평균 만 원 안팎을 내고 들어가서 3시간 정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매력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야구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이유 1위로 꼽은 '재미있는 응원 문화'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박명수는 최근 SNS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삐끼삐끼춤을 얘기했다.
삐끼삐끼춤은 KBO리그 KIA타이거즈에서 유행한 것으로, 투수가 삼진을 잡은 뒤 치어리더들이 엄지 손가락을 세우고 팔을 위 아래로 흔드는 동작을 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더하는 댄스다.
박명수는 "제가 원래 삐끼삐끼춤을 창피해서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제 디제잉 레퍼토리에 넣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디제잉을 할 때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해줘야 하지 않나. 원래는 탕후루송을 리믹스 했었다. 나이 55살에 삐끼삐끼춤을 추기가 창피해서 안하려고 했는데, 같이 디제잉을 하는 동생이 해야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10월달에 (행사를) 갈 때 많이 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고 있던 전민기는 "KIA 구단에서 불러주면 안되냐"며 웃었고, 박명수는 "제 고향이 군산이기도 하니까 KIA를 응원하는데, 연락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전민기는 "야구가 인기 있는 것이, 일주일에 6일을 하지 않나. 오늘 져도 내일이 또 있다. 졌다가 이겼을 때의 쾌감, 또 연승을 하면 하는대로 계속해서 엔돌핀이 나온다"고 야구의 매력을 전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