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회장님네 사람들'이 2년 만에 휴식 기간에 돌입했다.
16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의 최종회에서는 '전원일기' 김회장네 장녀 영옥 역의 엄유신, 둘째 딸 영숙 부부 김영란과 임채무, 막내딸 영애 남편 역의 전인택이 방문해 풍성한 한가위를 보냈다.
이날 임채무와 김영란의 효 공연을 마지막으로 모든 손님들이 떠난 후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김혜정, 임호, 조하나는 따로 다시 모였다.
이어 김용건은 "늘 소중한 손님들이지만 보내고 나니까 진짜 우리 식구만 남은 것 같다"며 식구들을 둘러봤고, 그는 "우리가 '회장님네 사람들'로 다시 만나서 지금까지 왔다. 벌써 2년이 됐더라. 회차로는 101회가 됐는데 아쉬운 소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을 시작했다.
김용건은 "알고 있겠지만 '회장님네 사람들'이 101회를 끝으로 잠시 휴식 기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내 생각만은 아닌 것 같다"라며 "우리가 또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그동안 우리가 애쓴 건 말할 것도 없고 시청자분들의 응원과 격려로 여기까지 왔으니 늘 감사드린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여섯 사람을 위해 지난 2022년 10월 10일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의 만남으로 시작된 2년간의 영상을 공개했고, 그동안 여러 명의 '전원일기' 식구들을 만난 김수미는 "40년 만에 만난 사람들도 있다. 이 프로그램이 아니면 영원히 못 만날 사람들"이라며 애틋함을 표했다.
영상의 마지막으로 지난해 여름 출연했던 '엄마' 김혜자가 등장하자 여섯 사람은 특히 눈을 떼지 못했으며, 김혜자가 출연했을 당시에도 눈물을 보였던 식구들은 해당 영상을 보면서도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부부 연기를 했던 최불암과 김혜자의 모습을 본 김용건은 "두 분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흐뭇해 했고, 이때 깜짝 도착한 김혜자의 영상 편지에 모두가 놀랐다.
작품으로 한창 바쁜 와중에도 식구들을 위해 영상 편지를 남긴 김혜자는 "(회장님네)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끝난다고 하니까 '전원일기'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마무리로 그는 "'전원일기'에 나왔던 사람들은 남 같지가 않고 늘 그립다. 친인척 같고, 피붙이 같은 느낌"이라는 진심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사진 = tvN STORY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