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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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점 내줄 것"...'물려줄 결심', 50년 전통 노포 사장님의 간절함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9.17 06:0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물려줄 결심'에서 50년 전통의 노포 사장님이 요리에 진심인 후계자를 찾아 나섰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추석 특집 SBS 예능 프로그램 '물려줄 결심'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대가 끊길 위기에 놓인 노포 사장이 후계자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이날에는 대구에 위치한 50년 전통의 중화노포를 찾아 맛을 이을 후계자를 찾기 위한 면접이 펼쳐졌다. 



50년 전통의 이 가게는 점심마다 웨이팅 대란이 있을정도로 소문난 맛집이었다. 2대 사장님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150여 명이 오신다"고 했고, 이를 들은 여경래 셰프는 "3시간동안 150명이면 엄청난 숫자"라고 놀라워했다. 

사장님은 "아버지께서 한결같이 이 가게를 지켜와주셨다. 저도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께서 항암 치료 때문에 일을 하고 계시지 않는다고. 

그러면서 "나중에 내가 아프면 이 맛이 끊긴다고 생각하니 그 전에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게 아들과 딸이 있지만, 각자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그 꿈을 응원한다. 그래서 남에게 전수하겠다는 큰 결심했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많은 사람들이 배우러 왔다가 떠났다. 제대로 된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여기에 한 번 목숨을 걸어보겠다는 사람이 있을거라는 가정하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물려줄 결심'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어떤 후계자를 원하냐는 질문에 "음식에 진심이고 센스가 있는 사람, 진정성을 가지고 이 맛을 계승해 나갈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음식에 진심이 있으면 3년 안에 가르쳐보겠다"고 했다. 

사장님은 "저는 종업원이 아니라 사장을 만들어야한다. 보통 10년은 걸린다. 하지만 제가 집중적으로 가르치면 3년 안에 80%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 가게는 일하기 힘든 노포다. 그래서 전수가 다 되었다고 생각이 들고, 열정과 의지가 충분하다면 제 자본으로 2호점을 내줄 생각이다. 꼭 대구가 아니어도 된다. 위치는 상관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50년 전통의 노포를 물려받기 위한 100여 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7인의 지원자 김우진, 마민우, 김남훈, 양영훈, 김선아, 이경호, 박준호 등 20대에서 40대까지 전·현직 중식 사장님들에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지원자, 그리고 요리에 문외한인 지원자가 모였고, 5일동안 합숙 면접을 치르게 됐다. 

합숙 면접 1일차에 진행된 '도시락 미션'에 이어 2일차에 진행된 팀 미션으로 사장님은 지원자들의 요리 실력은 물론 요리를 대하는 자세까지 매의 눈으로 관찰했다. 그리고 팀 미션에서 패배한 팀에서 탈락자가 발생하면서 지원자들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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