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26년 역사를 자랑하는 SBS 대표 장수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의 새로운 MC가 됐다.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9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순간포착')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전현무씨가 지난주 MC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6년 장수 프로그램인 '순간포착'이 폐지설에 휩싸여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당시 SBS 관계자는 "폐지와 관련해 정해진 건 없고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이후 5월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 것을 밝혀 반가움을 자아냈다.
26년 고정 MC를 이어오던 임성훈, 박소현을 잇는 후임이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됐던 가운데 전현무가 새로운 시즌 MC를 맡게되어 관심이 뜨겁다.
전현무는 지난해 고정 프로그램 출연만 21개를 맡아 '다작왕'으로 꼽혔던 바, 의미있는 활약을 이어가며 MC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이에관련, 이미지 소비가 크다는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는 지난 7월 ENA '현무카세' 제작발표회에서 "이미지 소비만 20년째고 소비될 이미지도 없지 않나. 이전부터 많이 나왔던 부분이다. 아시겠지만 다작을 제가 안 한 적이 없다. 아나운서 때도 다작을 했었다. 그냥 몸에 벤 것 같다"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26년 장수 프로그램에서도 MC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프로그램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순간포착'은 1998년 5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26년간의 대장정을 이어왔다. 그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국내 대표 교양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고, 받은 제보만 총 138,565건에 이르고, VCR 영상은 총 5,639개, 회차로는 1279회의 방송을 이어갔다.
임성훈은 마지막 촬영 당시 “‘순간포착’은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26년간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박소현 역시 “우리 프로그램은 수많은 제보자와 시청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5일 방송을 끝으로 26년만에 휴지기에 돌입했으며, 오는 10월 중순 2.0 버전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SBS,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