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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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레인저스에 2-4 패배…기성용 리그 첫 도움

기사입력 2011.09.18 22: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성용이 행운의 1도움을 올린 가운데 소속팀 셀틱은 라이벌 레인저스에 패하며 선두탈환에 실패했다.   

셀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인저스와 경기서 2-4로 무너졌다.  

이로써 5승2패(15점)를 기록한 셀틱은 선두 레인저스(6승1무, 19점)와 승점이 4점차로 벌어지며 시즌 초반부터 우승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어김없이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하며 셀틱의 공수를 책임졌다. 최근 잇단 출전 탓인지 공격에서 많은 움직임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전반 42분 바드르 엘 카두리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리그 1호 도움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활약은 눈부셨다. 기성용은 후반 수적 열세 상황서 자주 수비에 가담하며 레인저스의 공격을 두 차례 끊어냈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라 불리는 올드펌답게 셀틱과 레인저스는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면서 거친 경기를 펼쳤다. 홈팀 레인저스의 우세 속에 진행된 경기는 두 팀 합쳐 5골이 터지며 명성에 걸맞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선은 레인저스가 잡았다. 경기 주도권을 쥐고 흐름을 잡아가던 레인저스는 전반 22분 스티븐 네이스미스의 골로 앞서나갔다. 문전에 있던 네이스미스는 셀틱의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자신에게 흐르자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인저스의 골이 터지자 셀틱의 반격이 시작됐고 12분 뒤 셀틱의 게리 후퍼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후퍼는 스콧 브라운의 패스를 받아 반대편 골문을 보고 정확히 슈팅해 1-1을 만들었다.

1-1 상황에서 터진 셀틱의 역전골은 행운이 깃들였다.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기성용으로부터 볼을 받은 엘 카두리는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쉽게 막힐 것으로 보였던 슈팅은 레인저스의 알란 맥그레거 골키퍼가 잡다 놓쳐 골대 안으로 굴러 들어갔고 셀틱은 역전에 성공했다.

기성용이 행운의 1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전반을 2-1로 마친 셀틱은 후반 시작과 함께 레인저스의 거센 반격에 움츠러들었다.

결국, 셀틱은 후반 10분 만에 니키차 옐라비치에 헤딩골을 내줬고 후반 22분 골대 앞 혼전 상황서 카일 라퍼티에 실점하며 레인저스에 재역전을 허용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셀틱은 후반 30분 찰리 멀그루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다. 힘든 상황에서도 제임스 포레스트와 모하메드 방구라 등 공격수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셀틱이 득점에 실패한 반면, 레인저스는 경기 종료 직전 네이스미스가 다시 한 번 셀틱의 골망을 흔들며 쐐기골을 뽑아냈고 그대로 경기를 4-2로 마쳤다.

▲ 2011/1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인저스 : 셀틱

<경기 요약>

레인저스 4 : 전22' 네이스미스, 후10' 옐라비치, 후22' 라퍼티, 후47' 네이스미스

셀틱 2 : 전34' 후퍼, 후42' 엘 카두리

<출전 명단>

레인저스 : 맥그레거(GK)-위태커-고이안-보카네그라-파파치-네이스미스-데이비스-에두-와일드-옐라비치(후46'힐리)-라퍼티(후35'맥컬러치)

셀틱 : 포스터(GK)-M.윌슨-K.윌슨-루펜스-엘 카두리(후18'스토크)-브라운(후29'포레스트)-카얄-기성용-멀그루-사마라스(후37'방구라)-후퍼

[사진 (C) 셀틱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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