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군이 컴퓨터 보조기억장치인 USB메모리를 시중 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구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YTN 보도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시중에서 1만원 선에서 판매되는 4GB USB메모리를 95배나 비싼 가격에 사들여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대포병사격지휘체계의 전술통제기에 사용되는 4기가짜리 USB 보조기억장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상용 제품과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도 시중가인 만 원보다 무려 95배나 비싼 95만 원에 납품됐다"고 밝혔다.
이 4GB 군 USB는 국내 방산업체가 생산해 지난 2010년까지 660개가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서는 각종 패러디가 등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USB 4기가 개당 100만원! 90개만 모으면 분당 47평 아파트 구매가능"이라는 글을 썼다. 이는 김금래 여성가족부 후보자가 분당의 155제곱미터 아파트를 9천만원에 샀다는 청문회의 내용울 패러디한 것이다.
또한, "USB 모아서 등록금 내자", "USB 몇십 개면 자동차를 살 수 있다" 등의 다양한 패러디가 이어졌다.
[사진 = 군 USB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