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이유진이 아버지 이효정의 연기를 직접 본 소감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연극 '엔젤 인 아메리카'에 출연 중인 배우 손호준, 이유진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유진은 "아버지가 연기하는 걸 이번에 처음 봤다. 매체에서도 많이 활동하셨지만 그 당시에 저는 너무 어리기도 했고 TV를 자주 보지 않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번에 리딩을 하고 너무 잘하셔서 충격을 받았다. 제가 아버지랑 술 마시고 그런 게 없었는데 본가를 따라가서 한 수 가르쳐달라고 했다"라며 배우 이효정의 연기를 직접 본 소감을 전했다.
박하선이 "무대에서 눈을 보면서 연기하는 건 괜찮으셨냐"라고 묻자 이유진은 "아버지도 그걸 많이 걱정하시더라. 제가 과연 이걸 해낼 수 있을지. 근데 전 오히려 아버지라는 존재를 떠나 존경하는 선배라고 생각했다. 더 많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랬더니 좀 더 잘 이입이 됐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하선은 "'역시 피는 못 속인다. 너무 잘하신다' 이 생각하면서 (연극을) 봤다"라며 관람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대본은 100페이지가 넘어간다고. 대본의 양이 많아 힘들지 않냐"라는 질문에 이유진은 "저는 대사가 많은 건지 몰랐다. 원래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줄 알았다"라고 답했다.
반면 손호준은 "저는 워낙 연습을 오래했다. 일부러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만나서 리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느낌이었다"라며 많은 대사량을 소화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또한 이유진은 첫 연극으로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참여하게 된 소감으로 "워낙 유명하고 큰 작품이란 건 알았지만 생각 이상으로 스케일이 컸다. 첫 연극인데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한달정도 남았는데 후회 남지 않게 잘 해보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손호준은 "연극을 하고 싶었다. 매체와 또 다른 한 공간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는 거니까. 때마침 제안이 들어와서 다른 걸 제쳐두고 하겠다고 했다"라며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 계기를 전했다.
마무리 인사에서 그는 "정말 감사드린다. 찾아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보여드리겠다. 많이 찾아달라”라고 했고, 이유진은 “한달 정도 남았다. 그 시간 후회없이 보여드리겠다. 많이 봐달라”라고 전하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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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