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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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아빠' 박수홍 "♥김다예, 밤마다 울어…물불 안 가리고 살 것" (슈돌)[종합]

기사입력 2024.08.25 22:03 / 기사수정 2024.08.25 22: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수홍과 김다예 힘든 시절을 떠올리며 현재의 상황에 감사했다.

25일 방송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박수홍은 3년 만에 부동산을 찾았다.

박수홍은 지난 방송에서 임신 28주 차 딸 전복이를 공개하며 서툴지만 행복을 꿈꾸는 53세 늦깎이 슈퍼맨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날 김다예는 박수홍과 어디론가 향하면서 "우울증 걸릴까봐 미친 듯이 걸어다닐 때 들렸던 곳"이라고 힌트를 줬다.

박수홍은 "일들이 없어지니 정신적, 신체적으로 무너져 있을 때 우연히 들어간 곳이 있다"라며 부동산 사장과 반갑게 만났다.

박수홍은 "부동산 사장님이 그때 우리가 돈도 없었는데 재개발되는 곳을 다 설명하고 구경하게 해주고 꿈꾸게 해주고 부동산 공부를 도와준 사장님이다. 고마운 분이다. 첫 만남에 아무것도 없던 우리 부부를 잘 챙겨줬고 따뜻하게 계속 지원해 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부동산 사장은 부부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박수홍은 "처음 만났는데 '수홍 씨 모자 벗어, 어깨 펴고 당당하게 다녀. 남자가 여자를 앞세우면 안돼. 수홍 씨가 부딪히고 다 해야 해'라고 하셨다"라며 웃었다.

그는 "맨날 임장 다녔다. 다예 씨가 우리 걸어야 한다고 해서 하루에 5시간 걸었다. 족저근막염이 왔다"고 밝혔다.

김다예는 "그때 안 데리고 나갔으면 정신병이 무조건 왔을 거고 우울증이 왔을 거고 안 좋은 선택을 했을 거다"라고 회상했다.

박수홍은 "족저근막염이 온 대신 우울증이 나았다. '오빠 버티면 돼. 꼭 좋은 날 온다'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김다예는 "남편이 다 무너져 있을 때 여기 왔을 때 사지도 못하는데 꿈꿔보고 이것저것 봤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사장님이) 같이 땀 뻘뻘 흘리며 다녀줬다. 감사하다. 그때는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싶었다. 내가 잘못한 것처럼 몰아가더라. (김다예가) 내 앞에서 깔깔대고 재밌는 얘기 하는 거다. 알고 봤더니 내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밤마다 울었다고 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다예는 "사장님에게도 전화해서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장은 "되게 어린 나이인데 남편 앞에선 씩씩하게 하고 다른 사람과 상의하더라"라며 기특해했다.

전복이 아빠인 박수홍은 "내가 옛날에는 미운 새끼에 나왔는데 지금은 슈퍼맨이 됐다. 아침에 일어나면 할 일이 많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다예는 부동산 사장에게 "내년 6월이 전월세 만기 되는 날이다. 아이와 같이 살기 좋은, 아기 태어나니 안정적인 둥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매번 이사 다니는 게 힘들다. 단독 주택에서 살까 아파트 가서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도 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박수홍은 매물을 물었다

부동산 사장은 "단독 주택을 사려면 몇 백억이다. 아파트는 몇 십억이다. 아기 낳고 봐 가면서 사는 게 맞다. 아기가 어리니까 지금부터 6, 7년, 초등학교 올라갈 때까지는 있다가 공부를 해서 그때 가서 사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며 매매를 만류했다.

김다예는 "일단 많이 벌어야겠다. 너무 넘사벽이다"라며 포기했다.

박수홍은 "전복이 태어날 날도 얼마 안 남았고 아빠가 한살이라도 젊을 때 더 많이 일하고 열심히 일해야 전복이 하고 싶은 것도 시킬 수 있지 않냐. 전복이를 위해 물불 안 가리고 잘 살 거다. 겁나는 게 없다. 난 진짜 절벽에 섰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수홍은 이어 "세상의 모든 아빠가 얼마나 위대한지 전복이 갖고 나서 알게 됐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 KBS 2TV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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