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굿파트너'로 작가의 꿈을 이룬 소감을 밝혔다.
25일 방송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의 극본을 맡은 최유나 변호사가 출연했다.
작가로 변신한 최유나 변호사는 "바쁘게 지내고 있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현직 이혼전문변호사인 최유나 변호사가 집필해 몰입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첫 방송부터 7.8%의 시청률로 출발한 '굿파트너'는 1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장나라, 남지현, 표지훈, 지승현 등이 출연 중이다.
박명수는 "어떻게 이렇게 대박을 터뜨렸냐. 장나라 씨 나오는 거 나도 봤다. 시청률이 지금 대박이다. 왜 이렇게 하는 것마다 잘 되는 것이냐"라며 감탄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오랜 시간 6년 가까이 준비했다. 드라마를 처음 쓰긴 하는데 회당 7, 8편씩 써가면서 재밌게 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최고 시청률이 21.5%가 나왔다. 예전에 유튜브 같은 게 없었을 때 잘 나가는 드라마의 시청률인데 이런 상황에서 잘 나오는 건 초대박이다. 현실적으로 느끼냐"라고 궁금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사실 내가 탈고한 지가 얼마 안 돼서 밖에 나가지 않고 방에서 글만 써서 실감 못 했는데 이제부터 실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OTT 서비스 1등으로 올라왔다"라는 말에는 "가끔 이게 현실인가 싶다. 아직은 초반 회차만 나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재밌어야 하니 조마조마하다"라고 전했다.
대본 리딩 때 참석했다는 최유나 변호사는 "지난 5, 6년 동안 대본 리딩 장면만 생각하며 글을 썼다. 대본 리딩에 앉아 있는 상상을 했는데 행복했다. 배우들의 박수를 받고 말도 하고 그랬는데 집에 와서도 이게 현실인가 했다"라며 돌아봤다.
꿈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드라마를 써도 편성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여기까지는 꿈꾸지 않고 수험생이 서울대 가고 싶다 이런 느낌으로 대본리딩 장면을 꿈꾼 건데 실제로 그 자리에 있으니 지금도 믿겨지지 않는다. 본업을 하느라 바쁘다 보니 온전히 작가로서의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최유나 변호사가 좋냐, 작가님이 좋냐"라고 물었다. 최유나 변호사는 "변호사라는 말은 13년간 매일 들어서 당연히 작가라는 호칭이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유나 변호사는 "처음이어서 내가 감히 캐스팅에 대해 뭐라고 하기 어려웠고 내가 상상도 못한 분들이 와주셔서 고맙다. 연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라며 배우들의 캐스팅에 만족했다.
앞으로도 작가를 할 생각이냐는 말에는 "나도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 해봤는데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최근 강연도 도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 최유나 변호사,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