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광주-롯데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광주,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전광판에 ‘낙뢰 주의’ 문구가 떴다. 거세게 쏟아진 비에 더그아웃 앞 그라운드까지 흙탕물 홍수로 잠겼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2차전 경기가 4회 초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KIA와 롯데는 8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시즌 12차전을 치렀다.
이날 홈팀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김진욱을 상대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2루수)-노진혁(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내세워 KIA 선발 투수 황동하와 맞붙었다.
올 시즌 7승 1무 3패로 KIA에 강세를 보인 롯데답게 1회부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1회 선두 타자 황성빈의 사구와 윤동희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손호영이 얕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레이예스가 깊숙한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8월 20일 광주-롯데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광주, 연합뉴스
8월 20일 광주-롯데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광주, 연합뉴스
8월 20일 광주-롯데전이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광주, 연합뉴스
롯데는 나승엽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준우가 좌익수 뜬공에 머무르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KIA는 1회 말 공격에서 삼자범퇴에 그친 가운데 롯데는 2회 초 2사 뒤 손성빈의 좌익수 왼족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또 만들었다. 하지만, 황성빈이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KIA는 2회 말 1사 뒤 나성범이 좌전 안타를 날리면서 이날 첫 출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이우성과 김선빈이 연속 뜬공을 기록하면서 추격 불씨를 못 살렸다.
롯데는 3회 초 윤동희의 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전준우가 우익수 뜬공에 머물러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KIA는 3회 말 한 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3회 말 1사 뒤 김태군의 사구와 박찬호의 중전 안타로 이날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최원준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후속타자 김도영이 8구 승부 끝에 1타점 동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좌익수 송구 실책으로 2사 2, 3루 기회가 계속 이어졌다. KIA는 소크라테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IA는 나성범이 1루 뜬공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4회 초 우천 중단이 이뤄졌다. 롯데는 4회 초 1사 뒤 노진혁의 좌중간 2루타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손성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황성빈 타석 때 5구 승부 뒤 심판진이 오후 7시 46분 기준으로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우천 중단 이후로도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쏟아진 가운데 이날 경기는 오후 8시 29분 기준으로 결국 우천 노게임 선언이 됐다. 이날 경기는 9월 예비일인 9월 12일로 재편성된다.
사진=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