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영양군 지역 비하 논란으로 인해 큰 역풍을 맞았던 '피식대학'이 영양군과 제대로 협업한다.
20일 오후 '피식대학' 채널에는 '안녕하세요 영양군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직접 출연해 "얼마 전 수해 당시에 피식대학이 전해준 현물 기부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외에도 피식대학은 영양군 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고 밝힌 오도창 영양군수는 공식적으로 피식대학에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홍보를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곧이어 '피식대학' 멤버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그간 인기를 모았던 산악회, 헬스트레이너, 신도시 부부 등 다양한 콘텐츠 캐릭터를 총동원해 각종 영양군의 명소를 방문해 눈길을 끈다.
이어 20일부터 '영양 핫 페스티벌' 개최일인 29일 전인 28일까지 매일 영양군 홍보 콘텐츠가 올라옴을 예고해 놀라움을 안긴다.
다양한 콘텐츠가 끊임없이 공개됨을 예고한 '피식대학X영양' 협업 소식에 네티즌 또한 환호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군 소식에 네티즌들은 "기부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진짜 정성 가득한 홍보다", "오히려 영양군에게 도움이 진짜로 많이 될 거 같다", "영상 하나도 아니고 엄청 많아", "이게 되네. 이걸 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정한 반성'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피식대학은 287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의 시그니처 프로필까지 바꿨다.
'ㅍㅅ'에서 '영양'이 새겨진 프로필 사진과 협업이 개제된 사진으로 채널을 꾸민 피식대학에 많은 구독자들은 "채널 잘못 들어온 줄 알았다", "진짜 협업에 진심이구나", "군수까지 출연 대박"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피식대학'은 피식쇼 게스트로 김연경이 출연했음에도 논란 전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조회수 증가 속도를 보이며 '민심 나락', '업보' 등의 비판을 받았다.
지역 어르신 조롱과 지역비하 논란 여파로 300만 명이던 구독자 수가 붕괴된 '피식대학'이 이번 콘텐츠로 '민심'을 회복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피식대학 채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