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황정민이 또 한 번 극장의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을 것인가.
20일 오전, 오는 9월 13일 개봉 예정인 '베테랑2'의 첫 공식 석상이 열렸다. 현장에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함께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9년 만에 개봉하는 속편인 만큼, 주연배우 황정민 역시 배우 교체 없이 주연의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9년 전에 2편을 미리 찍어놨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똑같은 헤어스타일과 똑같은 의상이 눈길을 모았다.
제작보고회에서 황정민은 "'베테랑' 1편에서 관객분들이 서도철이라는 인물을 많이 응원해 주셔서, 그 이미지를 계속 가져갔으면 했다. '그대로네'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노력했다"라며 '변함없는' 서도철을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새로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1편과 구분되지 않는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정해인이라는 젊은 피를 수혈해 새로움을 더한 '베테랑2'. 황정민은 "저희 두 사람에 의해서 에너지가 1편을 넘는다고 자신할 수 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식처럼 여름 휴가철을 대목으로 개봉하던 대형 영화들이 성적 부진으로 인해 사라져 아쉬움을 자아낸 가운데, 추석 대목을 맞아 개봉하는 '베테랑2'의 등장은 반갑다.
특히 황정민은 '베테랑' 1편을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주역일뿐더러, 지난해에는 영화 비수기인 11월에 개봉한 '서울의 봄'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했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에서 파격 분장으로 실존 인물과 높은 싱크로율을 만들어냈고, 여기에 실감 나는 연기까지 더해져 '분노 유발자'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또한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크로스'로 정체를 숨긴 가정주부로 돌아온 황정민은 친숙하지만 액션도 해내는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줬다.
'크로스'는 공개 후 이틀 만에 대한민국,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등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아시아, 유럽, 중동 등 전세계 23개국 TOP10을 기록, 글로벌 영화 부문 8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한 성적까지 거두었다.
여기에 라디오, 유튜브부터 tvN '언니네 산지직송' 등에서 친숙한 모습까지 보여준 황정민이 '베테랑2'로 쐐기를 박으며 '파묘', '범죄도시4'를 이은 2024년 3번째 천만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CJ ENM,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