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14 04:34 / 기사수정 2011.09.14 04:34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2군에서 10일 동안의 휴식을 취한 후 바로1군으로 복귀해 마운드에 섰던 박현준 선수는 복귀한 경기에서도6회 다시 어깨 쪽에 무리가 생겨 마운드를 내려왔는데요.
당시 경기 후 구단 측 인터뷰에서는 괜찮았던 어깨 근육이 다시 뭉쳤다고 말하면서 별 문제가 아님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13일 두산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해 결국 정밀 검진까지 받는다고 하더군요.
정확히는 어깨 회전근 부위에 염증이 재발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LG팬들은 “결국 탈이 나고야 말았다.” “회전근 부위가 재활이 아닌 수술까지 가는 상황이라면 올 초와 같은 구속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이상이 생겼을 때 무조건 푹 쉬었어야 했는데 그 놈의 로테이션을 챙긴답시고 무리하게 끌어다 쓰는 바람에 이 지경까지 되었다.”
“작년에는 같은 부위를3번이나 수술하고 간신히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을 그렇게 굴려서 못쓰게 해놓더니 올 해에는 박현준이랑 임찬규냐” “정말 감독으로써의 능력이 있는지가 의심스럽다.”
“이 것은100% 감독 잘못이다. 일개의 팬들도 알고 무조건 쉬게끔 해야 한다고 했는데 감독만 무리하게 선수를 기용하다 탈이 난 것이다.” “이러다 그냥 내년에 군대가게 생겼다.” “간신히 얻은 토종 에이스를 이대로 잃게 생겼다.”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상당히 흥분한 모습이더군요.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점에 있어서의 박종훈 감독의 행동은 절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박현준 선수는 사실 상 데뷔 후 처음 소화하는 선발 로테이션인데다가 시즌 중반부터 체력고갈 등의 이유로 구위나 자신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더군다나 박현준 선수가 던지는 투구 폼은 어깨에 상당히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는 투구 폼인지라 신경을 써서 관리를 해줘야만 하는데 박종훈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더군요.
오히려 선발 로테이션에 차질이 생길까 무섭도록 빠르게 박현준 선수를 복귀시켜 마운드에 올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년에 그토록 자주 마운드에 올랐던 이동현, 김기표, 박동욱 선수가 부상 또는 부상의 여파로 올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해는 이러한 역할이 위 선수들 대신 박현준, 리즈, 임찬규, 김선규, 한희 선수에게 이어진 것 같아 너무나 걱정스럽더군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 시즌을 운영하는 데 투수가30명 정도 필요한 것 같다.” “4, 5선발들이 부진해1,2,3 선발 투수들에 과부하가 걸렸다.” 등의 멘트를 하는 모습에서 정말 투수를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는 박현준 선수 뿐 만이 아니라 마운드에 오르는 모든 LG 투수들의 몸이 별 탈이 없길 팬으로써 기도할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박현준 ⓒ 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