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러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브라이턴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에 터진 미토마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날 미토마는 4-2-3-1 전형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얀쿠바 민테의 크로스를 오른발에 맞춰 그대로 골대 안을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이자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미토마의 선제골에 힘입어 브라이턴은 에버턴과의 개막전을 1-0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만 31세 나이에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연소 지도자로 등극한 파비안 휘젤러 감독 밑에서 미토마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1997년생 윙어 미토마는 분명 컨디션이 좋을 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드리블러로 평가됐다. 그는 브라이튼 입단 후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 때 리그 7골 5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1경기 출전해 10골 8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2023-24시즌 초반에도 13경기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리며 브라이튼 주축 멤버로 활약하면서 지난해 10월 구단과 2027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주급도 8만 파운드(약 1억 4000만원)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시즌 후반기를 제대로 못 뛰면서 2023-24시즌을 26경기 3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거친 태클로 발목 부상만 두 차례 입었고, 지난 2월 등 부상까지 입으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놓쳤던 미토마는 새로운 감독 밑에서 첫 경기부터 득점을 터트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부활을 예고했다. 또 이날 득점을 터트리면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먼저 득점을 터트린 아시아 선수가 됐다.
한편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개막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황희찬은 17일 울버햄프턴과 아스널과의 개막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25분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0-1로 끌려가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오는 20일에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오는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 간의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골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