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찬원과 엔믹스 해원이 립싱크에 대해 공감했다.
15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2'에서는 홍진경, 이용진, 이찬원, 엔믹스 해원은 인생텔러 배철수와 함께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에 과몰입했다.
오늘의 주인공이 프레디 머큐리라는 소식에 이찬원은 퀸의 명곡을 트롯 버전으로 한 소절 불렀다. 그러자 배철수는 "이 노래 이렇게 들으니 묘하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프레디 머큐리는 태어날 때부터 록스타였던 것 같지만 시작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퀸으로 데뷔하고 나서 공항 출국장에 나오자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밴드 퀸이 아니라 엘리자베스 여왕인 줄 알았던 것"이라는 해프닝을 전했다.
꽃미남 비주얼 록스타가 대세였던 시대였기에, 그 당시 프레디 머큐리는 완전 별종 취급을 받았다고. 그러나 퀸의 멤버들은 "무대 한번만 보면 프레디 머큐리를 보는 시선이 바뀔 것"이라고 두둔했다.
퀸의 무명 시절은 꽤 길었다. 그러던 중 퀸의 매니저는 3년 만에 TV 스케줄을 잡아 왔다. 그렇게 퀸은 BBC 일기예보 세트장에서 첫 방송을 하게 됐는데. 그러나 현장은 가짜 악기들로 세팅돼 있었다.
이를 듣던 이찬원은 "한번 컨디션이 너무 안 좋은 날 립싱크가 가능한지 테스트를 해 봤는데 내 입 모양 싱크가 하나도 안 맞았다"며 가수로서 공감하며 안타까워했다.
엔믹스 해원 또한 "어떤 행사에서 립싱크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데 입이 맞지 않았다"고 공감했다.
그 당시 프레디 머큐리는 강렬한 메이크업과 남다른 무대 매너로 시선을 빼앗으며 UK차트 2위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비주류였던 퀸이라는 밴드는 영국 음악계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퀸은 돈을 많이 벌기는커녕 빚더미를 안고 시골로 내려갔다. 회사로부터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
이용진은 "히트곡이 무조건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스럽겠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곡이 보헤미안 랩소디였다. 이용진은 "이게 농장에서 한 달 만에 만든 노래냐"고 감탄했다.
배철수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1990년대까지 국내에서는 금지곡이었다"고 전하며, "처음 이 곡을 듣자마자 장르가 도대체 뭔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발매됐을 당시 '존 F. 케네디 암살에 버금가는 록 음악의 충격', '팝송의 정신병원'이라는 혹평이 쏟아졌다고.
프레디 머큐리는 이 노래를 라디오에서 틀게 하기 위해 '방송 절대 금지'라는 메시지와 함께 데모 테이프를 보냈고, 결국 주말 동안 이 노래를 14번 풀 버전으로 선곡하게 된다.
배철수는 "이 라디오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고 본격적인 퀸의 전성기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