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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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만에 데뷔골' 지동원, 반전의 기회 잡았다

기사입력 2011.09.11 01:51 / 기사수정 2011.09.11 01: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동원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드디어 터졌다.

지동원은 10일(한국시각)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벌어진 첼시와의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 교체 출전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이 날 벤치에서 출발한 지동원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스페판 세세뇽을 대신해서 교체 투입됐다. 최근 경기에서 극도의 골가뭄을 겪으며 2무 1패에 그친 선덜랜드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첼시에게 2골을 헌납하면서 패배 직전에 몰리자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마지막 히든카드로 지동원을 사용했다.
 
지동원은 브루스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왼쪽 미드필더로 위치한 지동원은 양질의 크로스와 자신감 있는 드리블로 첼시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해 나갔다. 또한 주변 동료들과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며 막판 공세에 힘을 보탰다.

지동원의 활약으로 선덜랜드의 왼쪽 공격은 살아나기 시작했고, 첼시는 오른쪽 수비에 문제를 드러냈다. 마침내 후반 46분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지동원이 니클라스 벤트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지동원은 정규리그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주전 경쟁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지난 리버풀, 뉴캐슬전에서 교체 투입됐던 지동원은 그동안 아사모아 기안, 스테판 세세뇽에 밀려 주로 조커 자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최근 아스날에서 임대 영입된 니클라스 벤트너의 가세로 지동원의 입지는 더욱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동원은 유연한 볼트래핑과 과감한 드리블 돌파, 양질의 패스 등 좀 더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브루스 감독과 홈팬들을 사로잡았다. 이 날 아사모아 기안이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의 알 아인 임대가 확정됨에 따라 지동원은 이전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보인다. 이번 득점을 계기로 자신의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지동원 ⓒ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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