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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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사과 없이 메시지 폭탄" 폭로 VS "성희롱 신고 허위 의심" 재반박 [종합]

기사입력 2024.08.14 07: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어도어의 사내 성희롱을 신고한 뒤 퇴사한 전 직원 A씨가 민희진 대표 관련 추가 폭로를 했다.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사내 성희롱 피해자라는 A씨는 13일, 민 대표의 사건 은폐 의혹을 폭로하는 계정에 새 글을 업로드했다.

앞서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그간의 피해를 토로한 바. 이와 관련한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A씨는 "업로드하자마자 그 새벽에 77개 카톡 폭탄 쏟아내시면서 사과한 줄 없으셨음"이라며 추가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하이브와 민 대표는 사내 성희롱 사건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이때 민 대표는 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성희롱 은폐 의혹을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전 직원인 A씨와 나눈 메시지 등을 자세하게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민 대표 측이 올린 해명문에서 여직원으로 언급된 당사자라며, A씨가 폭로글을 올렸다. A씨는 앞서 민희진과 자신이 나눈 메시지 공개 등의 과정에서 자신의 동의를 전혀 받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에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13일 '뉴스룸'에서는 A씨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당시 한 간부가 평소 업무와 관련해 공격적인 발언을 일삼고, 광고주와의 저녁 자리에 불러 성희롱을 했다는 내용으로 신고했음을 알렸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하이브에선 직장내 괴롭힘이나 성희롱으로 볼 수 없다는 조사 결과를 냈고, A씨는 공정하지 않다며 하이브에 항의했다. 



하지만 경고를 해달라는 요청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거부했다고도 했다. 민 대표는 퇴직을 앞둔 신고자가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간부를 옹호했다고. A씨는 "제 주변은 당사자가 저인 걸 아는데 민 대표님 입장을 보면 저는 일도 못하고 보복성 허위 신고를 한 미친 여자로 그려진다"며 최근 자신을 비난하는 대화가 공개되고 민 대표 입장 발표가 일어난 후 참담한 심경이라고도 토로했다.

또한 A씨의 폭로 이후 민 대표가 연락을 취했을 당시의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민 대표는 "이걸 악의적 신고라고 느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이간질 당한 것", "네 주장에 오류가 많다", "너무 이상한 게 많아" 등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오해가 있었다면서도 사과는 하지 않았고, 이에 A씨는 "77개 폭탄 쏟아내시면서 사과한 줄 없으셨음"이라고 재차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A씨의 인터뷰를 담은 '뉴스룸' 측에 민 대표 측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따로 입장을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후 이날 밤 어도어 민희진 대표 법률대리인 세종과 함께 언론 소통을 담당하는 마콜컨설팅그룹 측은 어도어 전 직원 관련 민 대표 입장문을 전했다.

해당 입장문은 무려 18매에 달하는 장문이었다. 민 대표는 성희롱 신고 내용 중 사실과 다른 점들이 있다면서 "A만 진실을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전부 거짓말을 하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정황이 너무 많다"고 했다. 또한 A씨의 인스타 글에서 오류를 발견했다며, A씨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던 내용과 하이브 HR의 조사결과 통보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민 대표는 "A의 성희롱 신고에 허위사실이 있는 점은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성희롱 신고를 허위사실로 작성하지 않았다면 제가 A에 대해 실망감을 느낄 일도 없었다" 등을 반문하면서, "현재 실명까지 드러나 2차,3차,4차,5차 가해를 받고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냐.제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에도 다시금 자신의 계정에 "제 입장문 게재 후 반응 요약 1. 임원 : 미안하다 장문의 카톡 1통. 2. 하이브 : 미안하다 + 재조사하겠다 디엠. 3. 민희진 : 너 일 못했잖아. 너 하이브니? 카톡 77개 + 현재 입장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A씨 계정, 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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