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지난 주말 ‘'D23: 글로벌 팬 이벤트(D23: The Ultimate Disney Fan Event, 이하 D23)'를 개최하고 영화, 스트리밍, 테마파크, 크루즈 라인, 게임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 걸쳐 전 세계 팬들과 소비자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대거 발표했다.
'D23'는 전 세계 디즈니 팬들을 위해 2년마다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팬 이벤트로 전시, 쇼핑, 주요 비즈니스 및 콘텐츠 소식 발표, 패널 세션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는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혁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올해 'D23' 엑스포는 디즈니,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를 보다 심도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층 확대된 규모와 더욱 몰입감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현장을 찾은 팬들로부터 더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약 9만 3000 제곱미터(m2)의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를 비롯해 혼다 센터와 디즈니랜드 등 시내 전역에서 진행된 올해 행사는 디즈니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와 공연, 패널 토크 등 역대 가장 다양한 총 230여 건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으며, 전 세계 36개국에서 1만 여명의 팬들이 모여 축제를 즐겼다.
9일 저녁 혼다 센터에서 개최된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쇼케이스(Disney Entertainment Showcase)'에서는 새롭게 발표된 영화 및 시리즈 라인업 발표와 함께 주요 출연진과 음악 공연이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전 세계 디즈니 팬들을 매료시켰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모아나 2(Moana 2)', '주토피아 2(Zootopia 2)', '겨울왕국 3(Frozen 3)'까지 팬들이 기다려 온 장편 애니메이션의 귀환을 알렸고, '무파사: 라이온킹(Mufasa: The Lion King)', '백설공주(Snow White)', '릴로 앤 스티치(Lilo & Stitch)' 등 실사 영화 소식도 전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첫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인 '드림스 프로덕션(Dreams Productions)'과 극장 개봉 예정작으로 '엘리오(Eilo)', '토이스토리 5(Toy Story 5)', '인크레더블 3(The Incredibles 3)' 등을 소개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마블 스튜디오는 '전부 애거사 짓이야(Agatha All Along)', '데어데블: 본 어게인(Daredevil: Born Again)', '아이언하트(Ironheart)' 등 디즈니+ 공개작과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 '판타스틱4: 퍼스트 스텝(The Fantastic Four: First Steps)' 등 극장 개봉작을 발표했다.
루카스필름은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스켈레톤 크루(Skeleton Crew)', '안도르(Andor)' 시즌2 및 '만달로리안과 그로구(The Mandalorian and Grogu)'의 극장 개봉 소식을 알렸다.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은 직접 현장에서 세 번째 '아바타' 작품 제목이 '아바타: 불과 재(Avatar: Fire and Ash)'라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으며, 전 세계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트론: 아레스(TRON: Ares)', '프리키어 프라이데이(Freakier Friday)' 등 후속작도 발표됐다.
앨런 버그만(Alan Bergman) 월트디즈니 컴퍼니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이번 D23에서 향후 몇 년간 관객들에게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뛰어난 콘텐츠 라인업을 팬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함께 무대에 올라 디즈니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함께 선사해 준 모든 제작진, 배우, 퍼포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