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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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故이선균 눈만 봐도 알아…영화 보다 무너졌다" (행복의 나라)[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13 11:52 / 기사수정 2024.08.13 11:5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조정석이 故이선균의 마지막 영화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에 출연한 조정석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정석은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법정 개싸움 일인자' 정인후를 연기했다. 

극중 재판을 앞둔 박태주를 설득하고, 취조하고. 유독 단 둘이 마주치는 신도 많았던 조정석이다. 재판에서는 그를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촬영 당시를 회상한 조정석은 "이선균과는 눈만 봐도 알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저희 촬영 현장이 일상적인 이야기, 장난도 많이 치고 농 섞인 이야기도 많이 했다. 서로 긴장도 풀고 촬영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그래서 촬영 시작하면 눈만 봐도 알고 (이선균과) '다음엔 이렇게 할까?'하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지 않아도 (알아 듣게) 됐다. 그렇게 지금의 취조실 장면이 완성됐다"며 호흡에 만족을 표했다. 

조정석은 '행복의 나라'를 관람하며 故 이선균을 향한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봤다고. 그는 "긴장하며 봤다. 저도 마음을 배제하면서 보다가 무너졌다. 하이파이브 하는 장면에서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故 이선균이 '행복의 나라' 완성본을 봤다면 "고생많았다고 말해주실 거 같다"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정석은 '행복의 나라'가 이선균 유작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 아쉽다. 이선균이란 배우의 더 좋은 작품을 보고 싶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그는 "이선균은 너무 좋아하는 형이자 배우지만, 선균이 형 필모그래피에서 이것('행복의 나라')보다 묵직한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이 작품을, 역할을 해서 팬으로서 너무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은 "선균이형이 분장을 때도 되게 좋았다. 새로운 모습이다.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런 것들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되게 신기하고 재밌다"며 수염 등 비주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이선균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14일 개봉한다.

사진= 잼엔터테인먼트,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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