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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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탈락 하태하 "父 부도→母 병환…쓰리잡 뛰며 빚 갚아"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4.08.09 11:2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트로트 가수 하태하가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트로계의 귀공자 하태하가 등장해 쓰리잡을 뛰는 근황을 전했다.

하태하는 신문 배달, 편의점, 공사장 일용직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고 있다며 "정말 여기는 밑바닥이구나 생각했는데 더 밑바닥이 있더라"고 말했다.

늦은 시간 아르바이트를 마친 하태하는 서둘러 어머니가 아르바이트 중인 식당을 찾아 일을 도왔다.



퇴근 후 하태하는 어머니와 나란히 걸으며 "나는 좀 마음이 그렇다. (엄마가) 옛날에 사모님이었는데"라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하태하는 어머니의 반지하 집에 도착했다. 장남인 하태하와 여동생 둘이 독립한 뒤 어머니 혼자 지내는 곳이라고.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발이 아픈 어머니를 위해 온찜질을 준비했다. 어머니의 발 상태는 현재 수술이 필요하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하태하는 쓰리잡을 뛰어야만 하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부모님이 이혼하셨을 때는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난 시점이었고, 어머니도 그런 아버지를 위해 잘 모르고 아버지의 보증을 섰다"고 입을 열었다.

보증 탓에 빚이 넘어오자 어머니와 두 여동생은 집에서 쫓겨났고, 그는 18살 나이에 가장이 됐다고.



하태하는 "3년 정도 일을 해서 1억 정도 갚았다. 하루에 3~4시간씩 자는 게 며칠씩 이어지니 쓰러질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을 멈출 수는 없었고, 멈출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내가 그렇게 일하지 않으면 엄마도 다치고 동생들도 다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며 하태하는 아버지와의 천륜을 끊으려 하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당시, 생활비도 없고 방세가 밀려서 아버지께 부탁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디션 후에 갚아드리겠다고 얘기했는데도, 아버지께서 단호하신 걸 보며 '난 아들이 아니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태하는 지난 2022년 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MB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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