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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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 3kg 찌고 '뒤뚱뒤뚱'→1주 만에 정상 복귀...루니의 '혹독한' 체중감량 비법 '대체 어떻게 한 거야?'

기사입력 2024.08.09 06:34 / 기사수정 2024.08.09 06: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가 선수 시절 체중 감량 비법을 공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루니는 맨유에서 사용했던 놀라운 체중 감량 기술을 공개했다.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였던 루니는 매 시즌 프리시즌마다 6~7파운드(약 3kg)씩 과체중으로 돌아왔다. 루니는 여름 체중 감량을 위해 잔인한 루틴을 사용하곤 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루니는 맨유 레전드로 활약했다. 2004년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할 당시 10대 선수로는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했다.

맨유에서만 리그 5회 우승을 이뤄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회 우승했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도움왕, 올해의 선수, 올해의 팀 등을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순위도 해리 케인 등장 전까지 앨런 시어러에 이은 2위였다.



실력은 뛰어났지만 자기 관리는 철저한 편은 아니었다. 매년 프리시즌 때마다 불어난 몸을 이끌고 훈련장에 나타나곤 했다. 팀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재능을 뛰어넘는 선수로 성장한 반면, 루니는 재능에 미치지 못한 선수로 남은 것도 자기관리에서의 차이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루니는 그럼에도 시즌이 개막하면 완벽한 몸을 만들어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루니는 맨유 시절 즐겨 사용했던 체중 감량 비법을 공개했다. 루니는 "난 프리시즌을 싫어했다. 휴가 기간 동안 운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프리시즌마다 6~7파운드 더 쪄서 돌아왔다. 그래서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며 "스팀 룸으로 돌아오기 전날에는 자전거를 탔고, 솔직히 몸무게를 측정하기 전날 밤에는 옷을 입은 채로 90분 동안 거기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칼로리를 줄이고 더위 속에서 운동하는 것이 루니에게는 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에버턴과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16시즌을 뛰었고, 한 시즌에 25경기 밑으로 뛴 적이 없다. 클럽, 국가대표를 더해 총 883경기를 뛰었으나 운동을 즐겼던 건 아니었다"고 루니의 체중감량 방식이 무모했다고 분석했다.



루니는 이어 "난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아무것도 마시지 않았다. 2009년 여름에는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한 날 휴가를 다녀온 후 몇 파운드가 늘었다. 일주일 동안 훈련을 하지 않아도 늘긴 하지만, 첫 출근 날이면 충격을 받는다"며 "그때는 내 예상보다 몇 파운드 더 늘어났었다. 무려 7파운드였다. 난 기억했다. 팀을 떠나 있는 동안 술을 마셨다"고 휴가 중에 관리를 소홀히 해 체중이 늘어난 채로 복귀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또 "난 키가 작다. 라이언 긱스처럼 뼈와 근육만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난 꽤 쉽게 살이 찌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게 문제는 아니었다. 1~2주 안에 바꿀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MLS에서 뛸 때는 3일 동안 달리기를 했다.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더웠고, 난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말 그대로 고통을 겪었다"고 선수 시절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미국에서는 나 혼자 있어서 정말 좋았다. 오후엔 다시 잠을 자러 갔기 때문이다. 프리시즌 동안 내가 가장 좋았던 건 낮잠을 잘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적절한 휴식도 취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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