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야수 나승엽(오른쪽)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8회말 1타점 적시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1-5로 끌려갔던 경기를 6-5로 뒤집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나승엽의 결승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LG 트윈스에 이어 KBO 리그 역대 5번째 250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전적은 44승 3무 54패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주중 3연전 기선 제압당했다. 시즌 전적은 49승 2무 52패다.
롯데는 전준우(사진)를 비롯해 정보근, 고승민, 윤동희가 지난 3일 울산 LG전이 끝난 뒤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롯데 자이언츠
◆'낙동강 더비' 라이벌 만났다…롯데 VS NC
롯데와 NC의 '낙동강 더비'가 6~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롯데는 최하위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NC는 5강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 중요한 한 판 승부를 예고했다.
홈 팀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3루수)-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22경기 8승 7패 137⅔이닝 평균자책점 3.60)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3일 울산 LG 트윈스전에서 온열 질환을 호소했던 전준우와 고승민, 윤동희가 건강하게 돌아왔다. 정보근은 경기 후반 출전을 준비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전준우, 정보근, 윤동희, 고승민)은 다 회복했다. 링거를 맞았다"라고 얘기했다.
NC 투수 신민혁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광주 KIA전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뒤 1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NC 다이노스
이에 맞서는 NC는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지명타자)-김성욱(중견수)-천재환(우익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 투수 신민혁(올해 20경기 7승 8패 92이닝 평균자책점 4.89)으로 진용을 갖췄다. 신민혁이 지난달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1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뒤 첫 등판에 나섰다.
강인권 NC 감독은 "신민혁은 팔꿈치가 안 좋아서 엔트리에서 한 번 빠졌다. 정상적으로 투구하는 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오늘(6일) 팔꿈치 이슈와 부담 없이 한 경기를 잘 소화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닝도 조금 더 끌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지켜봐야 한다. 투구수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롯데 투수 윌커슨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리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난타당한' 에이스 윌커슨…초반 끌려갔던 롯데
롯데는 선발 윌커슨이 흔들리며 경기 초반부터 끌려갔다.
3회초 윌커슨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천재환과 김형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처했다. 이후 김주원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로 선취점을 내줬다. 상대 하위 타선에서 상위 타선으로 흐름이 이어졌고, 윌커슨은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민우에게 2루타를 헌납한 1사 2,3루에서 서호철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손호영이 홈으로 송구했고, 야수 선택으로 모든 주자가 살아나 0-2로 추가 실점했다.
롯데는 야수 선택 이후 완전히 분위기를 내줬다. 1사 1,3루에서 데이비슨이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고, 1사 1,2루에서는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총 2실점 해 0-4로 간격이 벌어졌다.
윌커슨은 5회초를 마무리한 뒤 구원 투수 김강현에게 배턴을 넘겼다. 최종 성적은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올해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흔들렸다.
롯데 내야수 고승민(65번)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솔로포를 터트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홈런포…서서히 깨어나는 타선
롯데는 3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1사 후 고승민이 NC 선발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20m 솔로포(시즌 8호)를 쳐 1-4로 따라갔다.
롯데는 5회초 한 점을 내줬다. 5회초 1사 후 데이비슨에게 2루타를 내줘 득점권에 처했다. 이후 권희동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5로 간격이 더 멀어졌다.
롯데 외야수 전준우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말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롯데 자이언츠
◆빅이닝은 빅이닝으로 갚아준다…동점 만든 롯데
롯데는 7회말 4득점 해 빅이닝을 완성했다. 3회초 4실점으로 빅이닝 내준 걸 완벽하게 되갚았다.
7회말 롯데는 NC 선발 신민혁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승엽이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정훈이 볼넷을 얻은 무사 만루에서 손성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기록해 2-5로 추격을 시작했다.
무사 만루 기회는 이어졌다. 황성빈이 1타점 적시타를 쳐 3-5로 따라붙었다. 이후 고승민이 투수-포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쳐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5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롯데 투수 김원중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9회초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9경기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승리의 8회'…팀 '통산 2500승' 달성한 롯데
7회말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롯데. 8회말 흐름을 이어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대주자 장두성이 투입됐고, 김재열의 견제 실책에 재빠르게 2루를 밟았다. 무사 2루에서 윤동희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지만, 1사 2루에서 나승엽이 1타점 적시타를 쳐 6-5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김원중은 1사 만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막아내며 지난 6월 28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 이후 9경기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내야수 나승엽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8회말 1타점 적시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VS NC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롯데는 선발 등판한 윌커슨이 부진했다. 최종 성적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올해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흔들렸다. 그 뒤를 이어서는 김강현(1⅔이닝 무실점)-박진(⅓이닝 무실점)-김상수(1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나승엽이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를 쳤다. 전준우는 동점 적시타로 2타점, 고승민은 홈런포로 타점 1개를 추가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NC는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신민혁이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는 임정호(⅔이닝 2실점)-김재열(⅔이닝 1실점 무자책점)-류진욱(⅔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권희동이 멀티히트로 2타점을 기록했다. 데이비슨과 김주원도 타점을 생산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