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SBS는 유족의 제보를 받아 지난 5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CCTV에 따르면 정신병원 1인실에 있던 A씨는 배를 움켜쥔 채 나가게 해달라며 문을 두드렸다. 이에 간호조무사, 보호사 등은 약을 먹인 뒤 A씨를 침대에 묶었고, 1시간 후 결박을 풀어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방을 떠났다.
이후 이 A씨가 의식을 잃자 의료진은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A씨는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된다.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입원 17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유명 정신과 의사고 중독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 했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왔다"고 얘기했다.
또한 "누가 봐도 그 배가 이상한 건데,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해야 할 거를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서 묶어 놓고 약만 먹였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병원 측은 A씨가 만성 변비 환자였으며, 복통 호소를 지속적으로 한 것이 아니기에 장 폐색을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사고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며 "성실히 조사받을 거고 본의 아니게 저희도 이런 사고가 나서 전 직원이 참담한 상태"라고 말했다.
유가족은 고발장을 접수, 이에 경찰이 병원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입건하고 수하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28일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사망한 병원은 유명 정신과 의사 형제가 운영하는 곳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