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이유진이 부친 이효정과의 '동성애 연기' 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배우 이유진, 이효정 부자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동반 출연 소식을 알렸다. 극중에서도 이효정과 이유진은 부자 사이로 호흡을 맞춘다.
앞서 이효정은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습실 공개 당시 "연극 내내 함께하는 주요 상대 배우가 아들이 맡고 있는 조셉이다. 사랑을 느끼는 상대다"라고 인터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국내 최초 부자간 '동성애' 연기 도전하는 이효정·이유진... 솔직한 심경 털어놨다"라는 제목의 뉴스를 전했다.
그런 가운데 이유진은 해당 매체 계정에 "본인입니다. 그런 내용도 없고 그런 장면도 안나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유진은 이효정과의 극중 관계에 대해 "저희는 그저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입니다. 아버지는 극중에서 제가 존경하는 선배로 나오시고요.. 오히려 멱살 잡고 싸웁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래도 자극적인 키워드들로 구성하다보니 이런 반응이 생기는것 같아 아쉽습니다"라며 자극적 이슈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종교, 인종, 성향, 정치 등 각종 사회 문제와 다양성을 다룬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한다.
이하 이유진 글 전문.
본인입니다. 그런 내용도 없고 그런 장면도 안나옵니다. 저희는 그저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입니다. 아버지는 극중에서 제가 존경하는 선배로 나오시고요.. 오히려 멱살 잡고 싸웁니다.
전체적인 연극의 인물들이 성정체성을 포함하여 각자의 목표가 흔들리고 방황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올 뿐입니다.
아무래도 자극적인 키워드들로 구성하다보니 이런 반응이 생기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전혀 그런 내용도 없고 장면도 없습니다. 제 상대역은 오히려 다른 인물들이 더 많은걸요..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니 많이 보러와주세요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