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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나면 나도 우승?'…4년6개월 드러눕다 떠난다→친정팀 풀럼으로 돌아간다 '2년 계약' [오피셜]

기사입력 2024.07.27 09:33 / 기사수정 2024.07.27 09:33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FA(자유 계약)로 풀린 풀백 라이언 세세뇽이 풀럼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1년 연장 조항이 있어 계약은 3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풀럼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은 라이언 세세뇽의 FA 영입을 확정하게 돼 기쁘다"며 "세세뇽은 지난달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이 만료돼 풀럼으로 복귀한다. 24세인 그는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세세뇽의 이적을 발표했다.

세세뇽은 "돌아온 게 정말 대단하다. 감정적이기도 하다. 제게는 시작이었고 모든 것이 시작된 곳에 돌아와서 놀랍다"며 "그곳은 항상 제 집일 것이다. 여기로 돌아오는 것이 운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걸 해낼 수 있어 기쁘다"고 풀럼 복귀 소감을 밝혔다.



세세뇽은 토트넘을 떠난 지 한 달 만에 친정팀 풀럼으로 이적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세세뇽이 FA로 풀린 것은 지난달 5일이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다이어,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자펫 탕강가가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났다"며 여러 선수가 FA로 풀렸다고 알렸다.

다이어와 페리시치는 지난해 여름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릿으로 임대를 포함한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했기에 사실상 지난해 이적한 것이나 다름없고 이번 여름 떠난 선수는 세세뇽과 탕강가였다.

두 선수 모두 새로운 팀을 구하고 있었고 여러 팀과 연결되는 상황에서 세세뇽이 먼저 풀럼으로 향했다.

세세뇽은 풀럼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쌍둥이 형제와 함께 풀럼 U-9으로 입단해 축구선수를 꿈꿨고 16세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풀럼에서 구단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는 카디프 시티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신고하며 풀럼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세세뇽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7골을 넣으며 맹활약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리그 49경기 16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풀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당시 그의 포지션은 풀백이 아닌 윙어였다.

그의 활약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골과 6개의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잉글랜드 선수였기에 잉글랜드 내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세세뇽은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고 2019년 여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3000만 파운드(약 535억원)를 남기고 토트넘으로 향했다. 토트넘에서는 왼쪽 윙어에 손흥민이라는 뛰어난 선수가 있었기에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세세뇽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첫 시즌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0-21시즌 독일 호펜하임으로 임대를 떠났다.

호펜하임에서 29경기 2골 3도움을 올리며 반등하며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도 젊은 풀백인 세세뇽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

그는 2021-22시즌에는 21경기에 출전했고 2022-23시즌에도 23경기에 나서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에는 페리시치 대신 몇 경기에 출전해 왼쪽 윙어인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페리시치와 손흥민은 불협화음에 가까웠으나 세세뇽과 손흥민은 동선부터 모든 것이 완벽했다.




경기력은 올라왔으나 고질적인 부상 문제는 피할 수 없었다. 그는 토트넘에 돌아와서도 햄스트링, 타박상 등 여러 부위에 부상이 끊임없이 계속됐다. 토트넘으로서도 답답할 노릇이었다.

토트넘은 세세뇽의 부상 문제로 새로운 풀백을 물색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활약한 데스티니 우도기를 데려왔다. 토트넘은 우도기를 2022년 여름 영입했으나 친정팀 우디네세에서 한 시즌 임대로 보내고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해 주전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세세뇽은 프리시즌 수술대에 오르며 전반기를 모두 날렸고 돌아와서도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며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2023-24시즌 1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토트넘은 결국 부상 문제가 잦은 세세뇽을 이적료도 받지 않고 보내주기로 했다.

세세뇽은 아직도 24세밖에 되지 않았기에 부상 문제만 없다면 풀럼에서 활약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토트넘에 이적한 후로 부상 문제가 이어진 만큼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풀럼 성공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사진=풀럼,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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