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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 완투승+사이클링 히트 동시에 나오다니…꽃감독 대만족 "말 그대로 잘 던지고 잘 쳤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7.23 22:46 / 기사수정 2024.07.23 22:46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즌 첫 7연승과 함께 한 주를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양현종과 김도영이 있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8-1로 승리하면서 7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58승2무35패(0.624)를 만들었다. 또한 남은 6번의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올 시즌 NC전 상대전적 우세를 확정했다.

다니엘 카스타노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양현종은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NC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시즌 두 번째 완투승(첫 번째 완투승 5월 1일 광주 KT 위즈전 9이닝 1실점)과 함께 7승째를 수확했다. 무사사구 완투승은 이번이 개인 통산 3번째다.

24일 오전 양현종이 일본 오키나와현 킨 구장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 2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전 양현종이 일본 오키나와현 킨 구장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 2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말 2사 1루 KIA 김도영이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말 2사 1루 KIA 김도영이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타선에서는 김도영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김도영은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순서대로 기록하면서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31번째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이다.

한 경기에서 완투승과 사이클링 히트가 동시에 나온 건 이번이 세 번째(1982년 6월 12일 구덕 삼미 슈퍼스타즈전, 삼성 투수 성낙수·타자 오대석 / 1987년 8월 27일 잠실 OB 베어스전 빙그레 이글스 투수 손문곤·타자 이강돈)다.

경기 초반부터 KIA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1회말 세 타자 연속 출루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KIA는 최형우의 선제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7회말 무사 1,3루 KIA 나성범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7회말 무사 1,3루 KIA 나성범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회말부터 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5회말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대거 3점을 뽑으면서 NC 마운드를 폭격했다. 그러면서 승부의 추가 KIA 쪽으로 기울어졌다.

6회초 선발 양현종이 선두타자 서호철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양현종과 KIA 모두 흔들리지 않았다. 양현종은 실점 없이 6회초를 마감했고,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6회말 1사 1루에서 배재환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동시에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까지 완성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을 낸 양현종은 7회초, 8회초에 이어 9회초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타자 김주원을 뜬공 처리한 데 이어 박한결의 삼진과 박건우의 땅볼로 경기를 매듭지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말 그대로 양현종이 잘 던지고, 김도영이 잘 친 경기였다"며 "양현종이 올 시즌 두 번째 완투 경기를 펼치면서 불펜진에 의미있는 휴식을 부여했다. 구위와 제구 모두 완벽한 경기였다. 리빙 레전드 모습 그 자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역대급 활약을 펼치면서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4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 이외에 어떤 말이 필요하겠는가.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며 "최형우의 결승 2타점 활약도 칭찬해주고 싶다. 전반적으로 경기에 출전한 타자들이 고루 활약을 해준 경기였다. 주중 첫 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한 것 같다. 내일(24일)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24일 캠 알드레드를 선발로 내세워 시즌 첫 8연승에 도전한다. NC의 선발투수는 신민혁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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