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배우 박성웅이 '필사의 추격'을 통해 첫 여장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필사의 추격'(감독 김재훈)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재훈 감독, 배우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가 참석했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 김인해(박성웅 분)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곽시양), 그리고 마피아 보스 주린팡(윤경호)이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다.
박성웅은 변장의 귀재로 통하는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았다. 그는 자타공인 최고의 사기꾼으로 교포 사업가부터 보석상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1인 7역에 도전한 박성웅은 스틸 사진 속 할아버지 분장을 보더니 "분장에만 5시간이 걸렸다. 촬영은 겨우 1시간 정도 했다"고 토로했다.
박성웅은 캐릭터 연기 중 어느 부분에 중점을 뒀을까. 그는 "실제로 분장하지 않은 김인해의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사기꾼인데 좋은 사기꾼"이라고 변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그는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포인트를 많이 살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장으로 해녀가 된 박성웅은 "브래지어를 처음 해 봤는데 너무 답답하더라. 여성 분들 존경한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풀었다. 모든 캐릭터가 다 재미있었다고.
곽시양은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을 연기했다. 조수광’은 범인을 잡을 때마다 화를 참을 수 없어 일을 더 크게 만드는 분노조절장애 형사로 원치 않게 제주도로 전출되며 그곳에서 활약한다.
곽시양은 '필사의 추격'을 선택한 이유로 "저는 캐스팅이 한참 뒤에 됐을 거다. 시나리오 보면서 분노조절장애라는 형사가 코믹도 같이 곁들여야 한다는 재미 요소가 있었고, 선배님들하고 같이 촬영을 하면 어떨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망가져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살벌한 마피아 보스 주린팡 역을 맡아 처음으로 외국인 연기에 도전한 윤경호는 '필사의 추격' 출연 이유를 질문하자 "박성웅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을 시작했다.
그는 "함께한 지 벌써 6번째 작품인데, 선배님이 한다는 것에 의심없이 같이 하고 싶었다"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외국인 연기에 대해 윤경호는 "어떻게 보면 반 외국인 역할이다. 처음에는 그 부분이 우려됐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저는 이 역할을 진지하게 누아르로 접근냈다. 코믹 없이"라고 진지하게 대답하더니 "포스터를 보고 살짝 당황하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필사의 추격'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TCO㈜더콘텐츠온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