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방송 사고 신기록 보유…자다가 생방송 뉴스 펑크 내기도" [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전현무가 방송사고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전현무가 아나운서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아나운서 시절 심한 말을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본인의 정체성을 부정 당하는 말이 가장 상처다. '너는 아나운서의 자질이 아예 없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말보다 '나가', '꺼져'가 훨씬 낫다"고 답했다. 

방송 전 잠을 자곤했던 숙직실을 떠올리며 그는 "숙직실이 잠이 잘 왔다. 꿀잠 자다가 펑크 많이 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새벽 4시에 일찍 일어나서 스튜디오 가서 거기서 엎드려 자기도 했다. 엎드려 자니까 얼굴이 안 보여서 엔지니어 선배는 내가 안 온 줄 알았던 거다. 그래서 7초 펑크가 났었던 적이 있다"라며 뉴스 진행 당시 펑크를 냈던 사실을 전했다. 



그는 "'KBS가 아침 6시를 알려드립니다' 정각 알림음이 울리고 아무 소리가 안 난 거다. 엎드려서 자고 있었다. 그래서 선배가 문을 열고 '어이!'라고 소리쳤다. 그래서 7초 만에 바로 일어나서 바로 뉴스 진행을 했다. 정신이 팍 들더라"라며 방송사고를 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엄지인 아나운서는 "진짜 신기한 게 뭔줄 아냐. 전현무 선배가 아나운서 퇴사하고 나서 (방송) 사고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아무도 내 기록을 못 넘는다. 넘길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현무는 당직 중 속보 뉴스를 보도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전현무는 "숙직자들이 지진이 발생하거나 속보가 뜨면 뛰어 나가서 메이크업을 언제 하냐. 대충 비비크림 바르고 혼자 대충 머리 만지고 뉴스를 진행하는데, 그러면 댓글에 뭐라고 올라오는줄 아냐"라며 "'얼굴이 재난이다'라는 댓글이 올라오곤 했다"라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S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