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는 여자' 김현진, 연하남의 정석…설렘 유발 '취중 고백' 멜로 신호탄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현진이 '연하남의 정석'에 등극했다.

김현진은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의 총괄본부장이자 브레인 주일영 역을 맡아 지성과 비주얼, 피지컬을 모두 갖춘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일할 때는 '뇌섹남',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부드러운 매력을 드러내는 캐릭터의 반전 매력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극중 일영은 널찍한 어깨와 큰 키, 수려한 외모를 겸비한 것은 물론, 모르는 여성이 다가와 여자친구 유무를 묻는 일이 일상다반사인 인물이다.

누군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이 익숙한 삶을 살아온 일영은 어느 날부터 미호(문지인 분)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신경 쓰는 자신을 보며 단순한 관심이 아닌 사랑의 감정임을 확신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11회에서 일영은 미호와의 하룻밤을 실수라고 치부했던 지난날을 자책하고, 그에게 달려가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일영은 "술 마셨냐"는 미호의 질문에 해맑게 웃으며 "그래서 택시 타고 왔어요. 잘했죠?"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가 하면, 큰 덩치로 쭈그려 앉아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라며 미호를 위해 준비한 선물들을 펼치며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했다.



곧이어 일영은 "나 진짜 별로냐. 그래서 나랑 연애 못하는 것이냐"라는 외마디 고백과 함께 미호의 어깨 위로 쓰러졌다. 미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나는 네가 안 힘들었으면 좋겠어. 같이 옆에 있고 싶어"라고 읊조리는 일영의 취중 고백은 시청자들의 설레게 만들었다.

또 12회 방송에서는 일영이 왜 자꾸 찾아오냐는 미호의 핀잔에 "너는 안 올 거잖아"라는 반말과 "미호 씨가 반겨줄 때까지 올 거니까 너무 화내지 마요"라는 존댓말을 섞어 쓰는 '반존대 플러팅'을 날려 미호뿐만 아니라 시청자 마음까지 홀리며 '일영 앓이'의 시작을 알렸다.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의 새로운 매력을 전파함과 동시에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 김현진의 활약이 기대를 더하고 있다.

김현진이 출연하는 '놀아주는 여자'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