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방송 초반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뜻밖의 변수가 등장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작 '커넥션'의 첫 방송 시청률인 5.7%를 가볍게 돌파했고, 2회 만에 8.7%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현실적인 소재를 두고 이야기가 진행되고, 법정물이지만 법과 관련된 용어가 많지 않다는 점도 작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줬다.
또한 주연인 장나라와 남지현이 각각 베테랑 변호사, 신입 변호사로 분하는데, 두 배우의 상반된 캐릭터가 부딪히면서 케미를 자랑하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 뿐만 아니라 극중 남지현의 동기인 전은호 역의 표지훈도 보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이렇듯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로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굿파트너'지만, 뜻하지 않은 암초와 마주치게 됐다. 바로 2024 파리 올림픽 때문.
26일 개막해 8월 11일 폐막하는 파리 올림픽은 우리나라와의 시차로 인해 오후부터 새벽 시간대에 중계가 이뤄지는데, 이로 인해서 올림픽 기간에는 여러 예능과 드라마가 결방될 예정이다.
'굿파트너' 또한 이 때문에 약 2주 간 결방이 이뤄질 예정인데, 여기에 추석 연휴까지 겹치기 때문에 방영이 중단되는 동안에 기존 시청자들을 어떻게 유지시키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벌X형사'도 설 연휴의 영향으로 결방이 이뤄졌는데 다행히 시청자들의 이탈은 거의 없었고, 이후 시청률이 뛰어 11%까지 오른 바 있다.
최근 '재벌X형사'와 '커넥션'의 흥행으로 숨통이 트인 SBS 금토드라마가 '굿파트너'의 흥행으로 MBC와의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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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